[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새로운 기록을 앞두고 있다. 5년 연속 통합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벌인다. 이미 1, 2차전을 잡은 우리은행은 1승만 더하면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르게 돼 통합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숱한 신기록을 앞두고 있다.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9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인천 신한은행이 8회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리은행이 2012~2013 시즌부터 2015~2016 시즌까지 4연패를 차지하며 8회로 동률을 이뤘고 이제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챔피언결정전 9연승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2014~2015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맞아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2차전부터 4차전을 모두 잡아 정상에 올랐다. 2015~2016 시즌에는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또 우리은행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챔피연걸정전 8연승을 내달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8연승을 달린 팀 역시 신한은행 뿐이었다. 신한은행은 2009~2010 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부터 2011~2012 시즌 KB 스타즈와 맞대결까지 8연승을 기록했다.
만약 우리은행이 삼성생명과 3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9연승을 달리게 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도 그냥 물러설 수는 아니다. 삼성생명은 이미 2012~2013 시즌 우리은행과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패한다면 또 다시 3전 전패로 물러날 판이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연승행진과 반대로 2009~2010 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과 4차전 패배를 포함해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챔피언결정전 8연패를 당한다면 다시 한번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명을 쓰게 된다.
또 삼성생명은 이번까지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16차례 진출, 신한은행(14회), 우리은행(12회)보다 훨씬 많은 횟수를 기록했지만 무려 10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까지 당하면 11번째 준우승이 된다.
우리은행이 다시 한번 무패와 연승으로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될지 아니면 삼성생명이 홈에서 반격 기틀을 마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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