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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34개월만에 찾은 쿠어스필드, LA 다저스 류현진이 넘어서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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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34개월만에 찾은 쿠어스필드, LA 다저스 류현진이 넘어서야 할 과제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7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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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전 통해 9개월만에 선발등판…리드오프 블랙몬 봉쇄가 첫 관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몬스터가 9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다. 2015년과 지난해까지 두 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그리고 장소는 '투수들의 무덤'인 덴버 쿠어스필드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선발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홈경기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정확히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건강을 되찾았음을 알리고 2013년과 2014년에 보여줬던 투구 내용까지 보여줘야 하는 2가지 숙제를 안았다.

류현진의 올 시즌 자리는 5선발이다. 클레이튼 커쇼가 여전히 에이스를 맡고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브랜던 매카시가 2선발부터 4선발까지 맡고 있어 이제 막 건강에서 회복한 류현진의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그러나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첫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준다면 등판 기회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또 선발투수 가운데 부상이 발생한다면 류현진도 4선발 이상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남긴 점도 긍정적이다. 류현진은 2014년 6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홈런 1개를 포함해 8개의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콜로라도 로키스 강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류현진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역시 천적이다. 콜로라도 로키스에도 류현진의 천적이 있다. 찰리 블랙몬은 류현진을 상대로 한 역대 전적에서 10타수 5안타로 타율 5할을 기록했다. 언제나 류현진을 괴롭혀왔던 셈이다.

특히 블랙몬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리드오프 역할을 맡고 있다. 블랙몬을 출루시킨다면 도루에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모처럼 선발등판한 류현진으로서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블랙몬을 먼저 봉쇄하는 것이 류현진의 첫 선발등판 성공의 관건이다.

다행히도 블랙몬은 올 시즌 개막 4경기에서 16타수 2안타로 타율 0.125에 그쳤다. 블랙몬이 6일과 7일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면서 콜로라도 로키스도 빈공에 시달렸다. 블랙몬을 봉쇄하면 류현진도 쉽게 풀릴 수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블랙몬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는 것은 언제라도 안타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이래저래 류현진은 블랙몬을 경계해야 한다.

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역투를 펼칠지도 관심이다. 브리랜드는 덴버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선수로 2014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1번 픽으로 뽑힌 유망주다. 고향에서 첫 MLB 선발 등판이기에 그만큼 자신감이 대단하다. 프리랜드의 역투에 LA 다저스 타선의 방망이가 헛돌아간다면 류현진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배터리 호흡도 류현진에게 중요하다. 현재 LA 다저스의 주전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이다. 2014년까지 류현진과 찰떡호흡을 자랑했던 A.J. 엘리스는 지난해 팀을 떠나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있다. 그랜달과 호흡이 류현진의 투구에 시너지 효과를 낼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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