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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서 좌익수 훈련 한다더니? 황재균 개막전 3루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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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서 좌익수 훈련 한다더니? 황재균 개막전 3루수 출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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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와 홈 개막전 3번 타자 선발출장…루기아노-블랭크스와 중심타선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시즌을 시작한 황재균이 좌익수 대신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황재균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랠리필드에서 벌어지는 타코마 레이니어스와 2017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 홈 개막전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균이 3루수로 출전하는 것은 당초 계획과 다르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 감각을 자랑했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면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했다. 이 가운데 보치 감독은 좌익수 쪽을 주문했다.

황재균에게 3루수가 아닌 좌익수 수비훈련을 지시한 것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3루수 자리는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야는 아직 빈자리가 많기 때문에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기 위해서는 외야수를 맡을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황재균이 좌익수로 뛸 경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선수 선발에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트리플A 홈 개막전에서는 좌익수가 아닌 기존 3루수로 나섰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참여, 성공적인 시범경기를 뛴 황재균이 좌익수로 출전하지 못한 것은 아직까지 훈련이 완벽하지 않아서일 수 있다. 좌익수 수비 훈련 때문에 타격에 영향을 받는 것보다 당장 적응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적응이 끝나고 좌익수 수비 훈련도 완벽해지면 경기에서도 바뀐 포지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일단 홈 개막전은 황재균의 방망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황재균은 저스틴 루기아노, 카일 블랭크스와 새크라멘토의 중심타선으로 나선다. 루기아노는 2007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한 전형적인 저니맨이다.

블랭크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지만 역시 MLB에서 전적은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2015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블랭크스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마이너 1년 재계약을 통해 다시 새크라멘토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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