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소향은 소향이었다. '복면가왕'에서 소향으로 추정되는 가왕 흥부자댁이 이번에는 인디신 음악을 들고나와 마음을 울리는 감성으로 관객들과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경연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55대 가왕전 2라운드에서는 가왕 흥부자댁이 수성전을 펼쳤다, 이날 흥부자댁은 최근 인디신에서 큰 사랑을 받는 정준일의 안아줘를 부르며 의외의 선곡을 했다.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히트곡이 아닌 인디신의 노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고음은 물론이고 인디신 노래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까지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살려냈다.
인디신 음악들이 특정 싱어송라이터들의 스타일이 강하게 반영되는 곡들이 많은 만큼 소향 추정 흥부자댁이 정준일의 곡을 자신의 노래 처럼 소화해낸 부분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흥부자댁의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관객들과 판정단은 침묵하며 감동했다. 누구도 흥부자댁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노래가 끝난 후에는 기립박수까지 나왔다. 판정단 유영석은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음"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현재 시청자들은 흥부자댁이 가수 소향이라는 확신을 하는 상황이다. 이번 55대 복면가왕 결정전에서도 흥부자댁은 소향만이 낼 수 있는 고음을 들려주며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흥부자댁은 이번 55대 가왕전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노래 실력을 들려주며 장기가왕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복면가왕 역사에서 최장기 가왕은 국카스텐 하현우가 세운 9연승이었다.
소향으로 추정되는 흥부자댁은 현재 하현우보다 뛰어난 고음과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9연승 기록을 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과연 소향으로 추정되는 흥부자댁이 복면가왕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여성 최고의 가왕 탄생 시나리오가 완성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소향은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폭발적인 고음과 특유의 소울로 수많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는 최고의 여성 보컬이다. 가요계 최고의 여성 보컬인 만큼 수많은 가요경연 프로에서 출연제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