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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MBC '뉴스데스크' 홍준표 척당불기 보도불구 'JTBC 뉴스룸' 반토막 시청률...신동호 체재하 배현진 아나운서 시절과 별차이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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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MBC '뉴스데스크' 홍준표 척당불기 보도불구 'JTBC 뉴스룸' 반토막 시청률...신동호 체재하 배현진 아나운서 시절과 별차이 없었나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1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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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척당불기 보도로는 부족했을까? 배현진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손정은, 박성호 앵커로 새롭게 편성된 MBC '뉴스데스크'가 'JTBC 뉴스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3.9%(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경쟁 뉴스프로그램인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이 기록한 시청률 7.821%에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JTBC 뉴스룸'이 종합편성채널인 것을 생각하면 실질 시청자수 격차는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앵커를 전면 교체 하면서 야심 차게 출발한 MBC '뉴스데스크'로서는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MBC '뉴스데스크'의 이 같은 시청률 성적의 원인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의 변화를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현진 아나운서가 하차하고 손정은 박성호 앵커가 자리한 'MBC 뉴스데스크'가 홍준표 대표의 척당불기 보도에도 불구하고 'JTBC뉴스룸' 시청률에 반토막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앞서 MBC '뉴스데스크' 측은 손정은, 박성호 체재하에서보다 현장성 있고 심층적인 보도를 할 것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이전 신동호 국장 체재에서 배현진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시절과 크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오히려 MBC '뉴스데스크'는 심층성과 현장성에는 뚜렷한 변화 없이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뉴스만 보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26일 방송분에서는 얼마 전 성완종 리스트 관련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척당불기 글귀 액자에 대한 뉴스를 내보냈다. 뉴스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척당불기라는 글귀가 적힌 액자가 2010년 MBC 영상자료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법원에서 홍준표 대표는 이 액자가 의원실이 아닌 방 대표실에만 걸려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로 인해 액자가 있던 의원실에서 정치자금을 줬다는 경남기업 윤승모 전 부사장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홍준표 대표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처럼 변신을 선언한 MBC '뉴스데스크'는 아직 제대로 된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직 앵커 교체 후 한 회차밖에는 방송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MBC '뉴스데스크'의 변화를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제작진의 선언처럼 치우치지 않은 보도, 현장 중심의 심층 보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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