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휘청대던 오리온스, '선두' 모비스 잡고 3연패 탈출
상태바
휘청대던 오리온스, '선두' 모비스 잡고 3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15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국인 듀오 31점-16R 알토란 활약, 모비스 이번 시즌 첫 연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선두 울산 모비스에 시즌 첫 연패를 안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리온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모비스에 79-7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 5경기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던 오리온스는 1위팀을 상대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시즌 15승째(12패)를 수확한 오리온스는 4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3일 안양 원정에서 KGC인삼공사에 발목을 잡힌 모비스는 홈에서도 패배를 떠안으며 시즌 처음으로 고비를 맞았다. 20승6패로 2위 서울 SK와 격차가 0.5경기차로 줄어들었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장재석(가운데)이 15일 울산 원정경기 모비스전에서 뛰어올라 덩크슛을 작렬하고 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의 의지가 빛난 경기였다. 선수들은 내외곽을 막론하고 강력한 디펜스를 펼쳤다. 모비스는 좀처럼 오리온스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그 사이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가 번갈아 활약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길렌워터는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가르시아는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던 장재석은 12점 4리바운드를 더했다. 가드 한호빈도 날쌘 돌파로 10점을 보태는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모비스는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만이 19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오리온스보다 5개나 많은 12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자유투 성공률은 44.4%(8/18)에 불과했다.

1쿼터 17-17로 팽팽했던 균형은 2쿼터 들어서자마자 깨졌다. 오리온스는 10분간 모비스의 득점을 단 6점으로 막고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현민의 조율 속에 장재석과 가르시아가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한호빈의 활약 속에 이승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쿼터를 57-40, 17점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모비스는 한번 꺾인 기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모비스의 백업 선수들의 거센 반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경기 중반까지 벌려놓은 리드를 지키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경기 막판에는 임종일, 성재준, 이호현 등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까지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