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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선수 사망, 경기 도중 사고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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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축구선수 사망, 경기 도중 사고사례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2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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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크로아티아 축구선수가 가슴에 공을 맞고 사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경기 도중 사고 사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3부 리그 마르소니아 클럽의 브루노 보반이 포제가와 슬라보니야 포제가와 경기 도중 가슴에 공을 맞고 쓰러졌다”며 “의료진이 40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그라운드에서 사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 애도 물결이 쏟아지고 있는 보반의 SNS. [사진=보반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중 공을 맞은 보반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경기가 중단되고 그라운드에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보반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포제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보반은 NK 자그레브 등에서 뛰었다. 올 시즌 크로아티아 3부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축구선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축구 경기 도중에 일어난 사고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보반처럼 경기 도중에 숨진 축구선수로 카메룬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를 맡았던 비비앵 푀가 있다.

푀는 2003년 6월 27일 프랑스 올림피크리옹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03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후반 26분 미드필드에서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곧바로 의무실로 옮겨진 푀는 45분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목숨을 잃진 않았지만 사고 이후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한 이도 있다.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치며 탄탄대로를 걷던 신영록은 2011년 5월 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리그1 홈경기에서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 증세로 경기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천만다행히 상대팀 선수의 빠른 기도 확보와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이 3분 안에 진행됐고, 사고 발생 12분 만에 병원 이송까지 신속히 이뤄졌다.

기적 같은 상황 속에서도 50여일 동안 중태에 빠져있던 신영록은 그해 6월 27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7년 가까이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우는 경기 도중 동료의 갑작스런 실신에 다급하게 구급차를 부르기도 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3월 27일 충청남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20세 이하 4개국 국제축구대회 도중 문전에서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 중 머리를 부딪쳐 쓰러진 정태욱을 발견하고 흥분을 가라앉지 않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정태욱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인공호흡 조치를 실시했다. 주변 선수들은 벤치를 향해 소리치며 구급차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가 다급한 듯 큰소리를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그라운드에 도착한 구급차를 향해 다소 거친 말투로 “구급차 빨리 오라고”라며 소리쳐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정태욱은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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