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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부상, 손흥민 컨디션 저하... 고민 많은 신태용 [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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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부상, 손흥민 컨디션 저하... 고민 많은 신태용 [2018 러시아 월드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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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종 엔트리 발표까지는 사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까지는 35일이 남은 가운데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 간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주축 멤버들의 경기력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왼쪽 풀백 김진수와 이달 초 K리그에서 오른쪽 정강이뼈에 금이 간 중앙 수비수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에 이어 미드필더 염기훈(수원 삼성)마저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까지. 러시아 월드컵 한 조에 속한 나라는 한국에겐 전부 버겁다. 최정예 전력을 가동해도 대등하게 맞서기 어려운 마당에 주축들의 이탈이 지속되니 신태용 감독은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김진수와 김민재는 재활 상태에 따라 최종 엔트리 승선이 가능해 보이지만 염기훈은 다친 정도가 심각해 러시아 월드컵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왼발의 달인’이 빠져 날카로운 크로스, 세트피스 옵션이 줄어들게 됐다.

K리그 극강 전북 현대의 경기력과 일정도 우려를 자아낸다. 전북에는 김민재 김진수 외에도 미드필더 이재성, 공격수 김신욱, 풀백 이용 최철순 등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이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태국 원정 1차전에서 전북은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2-3으로 졌다. 따라서 2차전에서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한다. 낙승 이후 여유로운 홈 2차전을 바랐던 신태용 감독으로선 아쉬운 결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상태도 우려를 자아낸다. 10일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으나 움직임이 무뎠다.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 축구는 과연 진퇴양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14일 최종 엔트리 발표를 시작으로 러시아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선 출정식을 겸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린다. 28일엔 대구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 새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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