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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는 박상오' SK, 악전고투 끝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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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는 박상오' SK, 악전고투 끝에 승리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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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8득점 집중, 최근 10경기 중 9경기 두자릿수 득점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울산 모비스와 혈전을 치른 후유증은 컸다. 하위권팀을 맞아서도 3쿼터까지 고전했다. 하지만 서울 SK에는 '부라더' 박상오가 있었다.

박상오는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 전주 KCC전에서 13득점 5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65 승리를 이끌었다.

2위 SK는 이날 승리로 23승(8패)째를 챙기고 선두 모비스를 1.5경기차로 쫓았다. 반면 9위 KCC는 7연패 늪에 빠지며 8승23패를 기록, 꼴찌 서울 삼성에 한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 박상오가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박상오는 13점중 8점을 4쿼터에 집중시키는 활약과 5도움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경기 내용은 2위와 9위의 대결로 볼 수 없었다. 3쿼터까지 51-51 시소게임을 펼치며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박상오의 부진이 컸다. 그는 3쿼터까지 저조한 야투성공률(2/8)로 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부터 그의 진가가 나왔다.

시작 9초 만에 3점슛을 성공시킨 박상오는 4분39초를 남기고 다시 외곽포를 작렬하며 65-59로 스코어를 벌렸다. 20초를 남기고는 다시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KCC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박상오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준비는 잘했는데 슛이 잘 안 들어갔다. 모비스전에서 체력을 다 써 선수들 몸이 무거웠다"며 "힘든 상황에서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선두권 경쟁중인 모비스전에서 연패한 것에 대해서는 "3위 원주 동부, 4위 고양 오리온스 모두 어렵다"며 "다시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선두 탈환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경기 평균 2.5도움을 기록하면서 2007~2008 시즌 후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는 박상오는 지난 12일 부산 KT전에서 8도움으로 한경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후 7경기에서 도움 18개를 기록하며 도우미 역할에 쏠쏠한 재미를 붙이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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