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라이온스 버저비터' 삼성, 원정 11연패 극적 탈출
상태바
'라이온스 버저비터' 삼성, 원정 11연패 극적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2.30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준 21점·김준일 14점 지원사격…9위 KCC와 0.5경기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서울 삼성이 마침내 원정 11연패에서 벗어났다. 그것도 가장 극적인 방법으로.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터진 리오 라이온스의 역전 중거리슛에 힘입어 72-71 승리를 거뒀다.

시즌 8승(24패)째를 거둔 삼성은 9위 전주 KCC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원정 11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13승18패로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

▲ 삼성 라이온스(가운데)가 30일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주득점원 리오 라이온스(23점 8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이동준(21점)과 김준일(14점)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박재현(9점 5어시스트)도 감초 같은 역할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27점 12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달성했지만 마지막 2초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삼성이 전반을 41-34로 앞선 채 마친 상황에서 KGC인삼공사가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윌리엄스가 자유투와 골밑슛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쏜 KGC인삼공사는 48-47에서 최현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뺏었다. KGC인삼공사가 53-52로 앞선 가운데 3쿼터가 끝났다.

이후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 팀 선수들은 3점슛에 3점슛으로, 골밑슛에는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양희종에게 3점슛을 맞아 70-71로 뒤진 삼성은 경기 종료 2.1초 전 라이온스가 던진 미들슛이 림을 갈라 승부를 끝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