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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단두대 매치 신승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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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단두대 매치 신승 '7연패 탈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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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수·김태술, 두 자릿수 득점 활약…SK·동부 새해 첫날 승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이른바 ‘단두대 매치’의 승자는 전주 KCC였다. KCC가 서울 삼성과 그들만의 리그에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KCC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경기에서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을 앞세워 71-69로 승리,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9위 KCC는 9승23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8승25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 KCC 김태술(오른쪽)이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삼성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혈투 끝에 승리한 KCC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하승진은 코뼈를 다쳐 출혈을 일으켰다. 하승진이 4쿼터 도중 코트에서 물러났지만 KCC는 삼성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승리를 쟁취했다. 윌커슨을 비롯해 정민수(16점)와 김태술(10점)이 모처럼 제몫을 해줬다.

삼성은 경기 막판 연속으로 범한 실책성 플레이로 승리를 날렸다. 경기 종료 38초전 정민수에게 가로채기 당한 김준일의 턴오버가 결정적이었다. 리오 라이온스가 더블더블(30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26-37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3쿼터에서 대반격에 나섰다. 이정석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라이온스의 2점슛에 이은 차재영의 3점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김준일과 라이온스가 점수를 보탠 삼성은 51-53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KCC는 윌커슨과 정민수가, 삼성은 라이온스가 득점을 책임졌다.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중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정민수가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삼성의 파울로 김일두가 자유투 1개를 넣은 KCC는 윌커슨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부산=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SK 김선형이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전에서 박상오의 롱패스를 받아 3점슛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부산 KT의 통신사 맞대결에서는 SK의 72-60 승리로 끝났다. 2연승의 SK는 24승8패를 기록하며 선두 울산 모비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또 KT와 맞대결에서 7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15승17패로 6위에 머물렀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7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선형(15점 5어시스트)과 코트니 심스(10점 10리바운드)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KT는 찰스 로드(15점 5리바운드)가 홀로 분전한 가운데 조성민(4점), 김승원(4점)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의 맹활약으로 81-72 승리를 거뒀다. 21승11패를 기록한 동부는 3위 자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13승19패로 7위에 머물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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