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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한화 3위-넥센 4위, '로하스 폭발' KT 창단 첫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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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순위] 한화 3위-넥센 4위, '로하스 폭발' KT 창단 첫 탈꼴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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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한화 이글스가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최종전 홈경기서 5회 대거 6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8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77승 67패가 된 한화는 같은 시간 삼성 라이온즈에 5-12로 패한 넥센 히어로즈(75승 69패)에 1.5경기차로 앞서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4위가 된 넥센은 5위 KIA(기아) 타이거즈(70승 74패)와 오는 16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김태균(오른쪽)이 13일 NC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고동진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3연패 늪에 빠지며 58승 85패 1무가 된 NC는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은 KT 위즈(59승 82패 3무)에 9위 자리를 내주고 2013년 1군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가 됐다.

승부처는 5회였다. 한화는 4-5로 뒤진 5회말 2사 1, 2루에서 대타 김태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다음타자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로 상승세를 탄 한화는 김회성의 볼넷, 정은원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최재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 여기에 정근우 타석 때 바뀐 투수 정수민의 폭투까지 나와 한화는 1점을 추가했다.

6점차 리드를 잡은 한화는 7회초 김범수가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9회엔 정우람이 모창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 [잠실=스포츠Q 주현희 기자] 로하스(24번)가 13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T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두산을 4-3으로 누르고 4년 연속 꼴찌만은 면했다.

2015년 1군 참가 이래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 굴욕을 맛봤던 KT는 올해는 9위로 시즌을 마쳤다.

KT에 패한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은 51패(92승)째를 떠안았다.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2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3-3에서 맞이한 10회초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43홈런을 마크한 로하스는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박병호(넥센)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를 마크했다. 44홈런을 친 김재환(두산)이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대구 홈에서 넥센을 12-5로 꺾은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68승 72패 4무로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4일 두산전을 승리한다면 6위를 빼앗기지만, 패한다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

홈런 세 방을 포함해 7타점을 폭발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삼성 승리의 주역이었다. 러프는 1회말과 2회말 스리런 홈런을 쳤고, 8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작렬했다. 4타수 3안타(3홈런) 7타점 3득점 만점 활약. 러프는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갈아치우며(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한국 무대 커리어하이를 썼다.

 

▲ 2018 KBO리그 정규시즌 순위 및 팀 간 승패표. [표=KBO 제공]

 

전날 역전패를 당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던 롯데는 광주 원정에서 KIA를 5-1로 꺾었다.

이로써 7위 롯데는 68승 73패 2무를 마크, 6위 도약에 대한 희망은 열어 놨다.

KIA 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은 롯데 선발투수 김건국은 2006년 프로 데뷔 후 12년 만에 첫 승을 챙겼다. 그 첫 승이 선발승이어서 더 의미 있었다.

8회초 대타로 나와 시즌 37호 홈런(솔로)을 친 이대호는 KBO리그 300홈런에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LG 트윈스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SK를 3-2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68승(75패 1무)째를 챙긴 LG는 8위가 확정됐다. 이미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결정지은 SK는 78승 65패 1무의 전적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가족 건강 문제로 내년 시즌 SK와 동행하지 않게 됐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까지 비룡군단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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