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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파다르-전광인 맹폭' 현대캐피탈, 문성민 벤치 두고 대한항공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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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파다르-전광인 맹폭' 현대캐피탈, 문성민 벤치 두고 대한항공 완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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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문성민이 빠져도 천안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8 도드람 V리그 방문경기서 ‘뉴 페이스’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전광인의 활약 속에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통합우승 달성에 실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펼쳐진 개막전을 승리하며 설욕했다.

 

▲ 파다르(오른쪽 세 번째)와 전광인(왼쪽)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3일 대한항공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올 시즌 새롭게 현대캐피탈의 일원이 된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던 파다르는 26점, 공격성공률 61.29%를 기록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오프 시즌 FA(자유계약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전광인은 득점은 9점으로 많지 않았지만 60%의 공격성공률과 뛰어난 수비까지 펼쳐 제 몫을 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뛴 ‘주포’ 문성민 없이 거둔 완승이어서 더 뜻깊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앞으로 문성민을 조커로 쓰겠다고 말했다. 전광인과 짝을 이뤄 윙 스파이커(레프트)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파다르가 부진할 때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최 감독은 교체 멤버가 된 문성민의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민이 웜업존에서 응원하는 가운데, 파다르와 전광인은 1세트부터 힘을 냈다. 파다르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퀵오픈이 코트에 꽂히면서 18-18까지 끌고 온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속공과 이시우의 서브에이스, 신영석의 오픈 공격으로 21-18로 앞섰다. 1점을 허용한 뒤 파다르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1-0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 들어서도 초반부터 앞서가기 시작했다. 파다르, 전광인, 박주형의 삼각편대가 원활하게 돌아갔다. 대한항공도 추격에 나섰다. 15-20에서 정지석의 백어택, 파다르의 공격 범실, 곽승석의 오픈 공격으로 18-20으로 따라잡은 대한항공은 22-24에서 밋차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한 세트를 더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고비를 넘긴 현대캐피탈은 3세트는 보다 수월하게 가져왔다. 20-19에서 상대 서브 범실, 파다르의 백어택, 이승원의 블로킹,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24-20에서 파다르가 마무리 백어택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2세트까지 7점, 공격성공률 31.81%로 부진했다. 2세트까지 선발로 나오다 3세트에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정지석(14점), 곽승석(10점), 김학민(6점) 등 토종 공격수들이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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