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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체자원 활약' SK, 개막전 쾌승…현대모비스는 KT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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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체자원 활약' SK, 개막전 쾌승…현대모비스는 KT 대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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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체 자원들이 맹활약을 펼친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주 DB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서 리온 윌리엄스와 안영준의 활약 속에 83-80으로 이겼다.

개막전 시작에 앞서 지난 시즌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챔피언 반지 수여식, 챔피언기 게양식 등의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 SK는 3쿼터까지 DB와 동점으로 맞서다가 4쿼터에 격차를 벌이며 승자가 됐다.

 

▲ [잠실학생체=스포츠Q 주현희 기자] SK 윌리엄스(오른쪽)가 13일 DB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SK는 이날 경기에 외국인 선수이자 에이스인 애런 헤인즈가 무릎 부상 후유증 때문에 빠졌고, 최준용 역시 발가락 골절로 인해 결장했다.

그러나 한 달간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빈 자리를 잘 메운 안영준 등의 활약으로 홈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1쿼터를 17-17 동점으로 마무리한 SK는 안영준의 활약 속에 41-29로 앞서며 2쿼터를 마쳤다. 안영준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뽑아냈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두경민, 외국인 선수상을 받은 디온테 버튼, 팀의 간판이던 김주성 등이 각각 입대와 미국 진출,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챔프전에서 SK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DB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DB는 3쿼터 들어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틸먼이 12점(2점슛 6개), 마커스 포스터가 9점(2점슛 3개) 등을 올리며 추격에 나서 59-59, 동점까지 만든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갔다.

DB에 추격을 허용한 SK는 4쿼터 초반에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4쿼터 첫 공격부터 김민수가 3점슛에 골밑 돌파를 연달아 성공했고, 이어 윌리엄스의 가로채기에 이은 2득점과 자유투 2개 등으로 연거푸 9점을 넣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SK는 경기 종료 6분 정도를 남기고 안영준의 득점으로 73-61,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DB는 72-81까지 따라붙은 경기 막판 최성모의 2득점과 박병우의 3점슛 2개가 연거푸 들어가 종료 22.4초 전에 80-83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이어진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안영준이 모두 놓쳤다. 그러나 DB는 마지막 공격에서 포스터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3점슛이 짧아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SK는 김민수가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윌리엄스(18점 9리바운드), 안영준(13점 5리바운드)의 활약도 돋보였다.

DB는 틸먼 28점, 포스터 17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돋보였으나 막판 화력이 조금 부족했다. 이에 시즌 첫 승 기회를 14일 서울 삼성과 홈 개막전으로 미루게 됐다.

 

▲ [울산=스포츠Q 강진화 기자] 이대성(왼쪽)이 13일 KT전에서 오른손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T를 101-69로 대파했다.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가 26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귀화 선수 라건아도 24점 2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함지훈(15점), 이대성(10점 7어시스트), 양동근(10점) 등 국내 선수들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KT는 마커스 랜드리(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군산에서 열린 전주 KCC와 창원 LG의 맞대결에서는 홈팀 KCC가 85-79로 이겼다.

KCC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은 혼자서 31점 17리바운드를 퍼부으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송교창도 3점슛 3방을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쾌조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LG는 외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가 31점 12리바운드로 좋은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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