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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옆구리 통증' 양현종 1차전 올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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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옆구리 통증' 양현종 1차전 올리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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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기태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이 선수의 이름을 호명했을 때 장내가 술렁였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좌완 양현종(30)을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 김기태 감독이 15일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0승(6패·평균자책점 3.44)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던 양현종은 투수 골든글러브와 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석권하며 생애 최고의 1년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성적 면에서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로 하락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도 뛰어 체력 소모도 컸다.

시즌 막판 구위 저하로 체력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이달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원석에게 홈런을 맞은 직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옆구리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양현종은 이튿날 1군에서 말소되며 시즌을 접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며칠 지나지 않아 옆구리 통증은 사라졌고, 11일에는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다.

김기태 감독은 15일 미디어데이에서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본인이 뛰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에 큰 무리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양현종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배경을 밝혔다.

 

▲ 양현종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이에 KIA로선 2연승을 해내야 하며, 총력전을 근거로 양현종을 1차전 선발투수로 투입하게 됐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구위는 나 역시 궁금하다”며 “우리 에이스로 책임감이 강한 선수니 내일 좋은 투구 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올해 넥센을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고척에서는 1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역시 좋았다.

양현종에 맞서는 넥센은 외국인 우완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브리검은 KIA를 상대로는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40을 찍었다. 고척에서는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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