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2018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넥센-KIA 사생결단 출사표, "반드시 이기겠다"
상태바
[2018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넥센-KIA 사생결단 출사표, "반드시 이기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5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재밌는 경기와 함께 팀이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김기태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

넥센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결전을 앞둔 양 팀 사령탑은 서로를 반드시 꺾고 다음 관문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넥센과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서 필승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냈다. 이날 장정석 넥센 감독, 김기태 KIA 감독과 더불어 박병호, 이정후(이상 넥센), 안치홍, 김윤동(이상 KIA)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 이정후, 박병호, 장정석 감독, 김기태 감독, 안치홍, 김윤동. 15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스타트를 끊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를 차지한 넥센이 1승을 안고 시작한다. KIA로선 적지에서 열리는 2경기를 모두 잡아야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KIA는 양현종을 예고했다.

한 경기로 끝날 수 있는 시리즈인 만큼, 양 팀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장정석 감독은 “우리가 첫 경기를 잡으면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끝이니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경기 흐름에 따라 올릴 수 있도록 1차전에 대기할 것”이라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 역시 “모든 투수가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넥센에서 프런트로 일해왔던 장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항상 뒤에서 많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며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느끼지만 팀 전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자리에 왔으니 나 역시 굳은 각오로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KIA는 2016년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4위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잡았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김 감독은 “그땐 우리가 경험이 없어 부담을 가졌다”며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봐 그때보다는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장정석 감독(왼쪽)과 김기태 감독이 15일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을야구의 첫 관문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2015시즌 직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했다가 돌아와 3년 만에 KBO리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박병호는 “내일 치열한 경기가 될 테지만 한 경기로 승리해서 다음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데뷔 2년 차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게 된 이정후는 “내가 경험이 없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형들 말 잘 들으며 젊은 패기를 보여 드리겠다”며 “평소 시즌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KIA 내야의 중심으로 활약한 안치홍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강한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윤동 역시 “정규시즌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지난 거다”라며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를 호랑이군단의 모습을 약속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