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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체전] 박태환 '명불허전', 장혜진-기보배 '아뿔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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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체전] 박태환 '명불허전', 장혜진-기보배 '아뿔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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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인천시청)이 국내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박태환은 15일 전라북도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벌어진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선서 1분48초71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양준혁(전주시청·1분50초27)을 1초56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 3연패에 성공하면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전날 계영 800m에서 인천의 금메달을 진두지휘했다.

 

▲ 15일 전국체전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이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태환의 기록은 자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자유형 200m 한국기록(1분44초80)과 2년 전 작성한 대회기록(1분45초01)에는 못 미치는 기록이다.

그는 전국대회 통산 7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자유형 200m를 포함해 자유형 4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까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2006~2008년에 이은 4번째 5관왕으로, 2005년과 2007∼2008년, 2013년에 이어 5번째로 체전 MVP의 영광도 안았다.

박태환은 16일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혼계영 400m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선수들 간 실력차가 크지 않은 양궁에서는 작은 이변이 펼쳐졌다. 올림픽 2관왕과 세계랭킹 1위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보다 국내 선수들끼리 겨루는 전국체전이 더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 양궁의 잔혹사는 올해도 반복됐다.

세계랭킹 1위이자 2016 리우 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장혜진(LH)은 15일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일반부 개인전 32강전서 정수라(청주시청)에 세트 승점 0-6으로 졌다.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광주시청)도 박미란(부산도시공사)에 5-6으로 패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2연패를 합작한 세계랭킹 3위 이은경(순천시청)도 신소희(하이트진로)에 5-6으로 무너졌다.

장혜진, 이은경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나섰던 세계랭킹 6위 강채영(경희대) 역시 먼저 끝난 여자 대학부 32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일반부 경기와 달리 남자부에선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살아남았다.

아시안게임을 제패하고 월드컵 파이널을 2연패한 김우진(청주시청)은 32강에서 임지완(광주시체육회)을 6-5로 눌렀다.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리우 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 등도 16강에 진출해 16일 메달에 도전한다.

 

▲ 박태건이 15일 전국체전 육상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밖에 육상에서는 박태건이 남자 일반부 200m에서 20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1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태건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사격에서는 임하나가 2관왕에 올랐다. 여고부 공기소총 결선에서 250.8점을 쏴 정상에 올랐다. 충북선발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1871.5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카누 여제’ 이순자는 여자 일반부 K1(1인승)-500m와 K4(4인승)-500m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2개의 금메달을 보탠 이순자는 자신의 역대 전국체전 금메달 수를 28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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