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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루과이] 日 타쿠미 '멀티골' 비결은? "명상으로 집중력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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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루과이] 日 타쿠미 '멀티골' 비결은? "명상으로 집중력 높아졌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0.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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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준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가 득점포를 가동한 비결로 ‘명상’을 꼽았다.

타쿠미는 16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한 골씩을 터뜨리며 사무라이 재팬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 타쿠미(9번)가 16일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타쿠미는 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3-2로 앞선 후반 21분에는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웃었다. 두 골 모두 문전에서 터졌기에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넣을 수 없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타쿠미는 집중력을 발휘한 비결로 명상을 꼽았다. 그는 “명상을 시작한 이후 문전에서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타쿠미가 명상에 몰두한 이유가 있었다. 2015년 1월 잘츠부르크로 이적한 그는 같은 해 10월 A매치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3년 동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놓쳤다. 또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타쿠미는 명상을 시작했다.

타쿠미는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을 때는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맴돌았지만, 나 자신을 믿었다. 초조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16일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뽑아내고 있는 타쿠미(9번). [사진=AFP/연합뉴스]

 

FIFA 랭킹 5위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린 타쿠미. 하지만 ‘대 선배’인 카가와 신지의 소집이 예상돼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타쿠미는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 오늘 내가 골을 넣은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도록) 발을 땅에 붙이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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