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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좌절된 이란 제소, 이라크 '부정선수 출전' 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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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좌절된 이란 제소, 이라크 '부정선수 출전' 딴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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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반응 압둘라흐라 출전, 몰수패" 주장…선수 본인은 "어불성설" 반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에 실패한 이란이 몽니를 부리는 것일까.

이라크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던 이란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이라크의 몰수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란이 축구 전문 인터넷신문인 페르시안풋볼닷컴은 25일 이란축구협회가 8강전에 부정 선수를 내보낸 이라크에 몰수패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주장은 알라 압둘제흐라(28·알 쇼르타)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던 선수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그를 내보낸 이라크에 몰수패를 줘야 한다는 것.

페르시안풋볼닷컴에 따르면 압둘제흐라는 지난해 이란의 트랙터 사지에서 활약할 당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란축구협회가 아시안컵조직위원회와 AFC에 정식으로 제소했으며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라크의 몰수패가 돼 이란이 4강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란의 주장은 현실이 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압둘제흐라가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전, 일본전에 선발로 출전했기 때문.

만약 압둘제흐라에 대한 처분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이라크의 1-0 승리가 됐던 요르단전이 0-3 몰수패가 된다. 결국 B조 2위팀은 이라크가 아닌 요르단으로 바뀌어야 하고 8강전 역시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가 아닌 이란과 요르단의 경기로 바뀌어야만 한다.

또 4강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상대팀을 바꾸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을 호주 현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등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압둘자흐라는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에 대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는 이란 트랙터 사지에서 이라크 알 쇼르타로 이적했을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았는데 도핑 양성반응으로 부정선수가 됐다면 이적이 가능했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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