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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전광인, "상금은 세터에게 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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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MVP' 전광인, "상금은 세터에게 쏘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1.25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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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서 양팀 최다 9점 기록…"후반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

[장충=스포츠Q 이세영 기자] 2시즌 반 만에 장충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 별 중의 별은 전광인(24·수원 한국전력)이었다.

전광인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대표로 출전, 팀의 54-50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은 이날 출전한 남녀부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9점을 올렸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기자단 투표 23표 중 18표를 획득,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아울러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광인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전광인은 “(상금 300만원으로) 나에게 많은 공을 띄워준 세터들에게 한턱 쏴야 할 것 같다”며 “다른 팀 선수들과도 따로 만나 밥을 사주겠다”고 MVP를 받은 공을 돌렸다.

이어 “내가 수상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재밌으니 즐기면서 한 것”이라고 마음을 비운 게 수상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이날 올스타전은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진주 출신인 전광인에게는 첫 무대였다. 그는 “처음 왔는데 만원 관중이 찾아주셔서 그에 대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규시즌에도 매 경기 많은 팬들이 와주시는데 결과도 중요하지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는지도 중요하다. 팬들이 보기에 즐겁고 활기찬 배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장충=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광인(왼쪽 두번째)이 25일 V리그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재 한국전력은 전반기를 마친 현재 14승10패 승점 3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인천 대한항공과는 불과 승점 1차다. 전광인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레이스를 잘 이끌어 온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좋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기는 나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기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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