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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부르는 목소리 마술사' 바비 맥퍼린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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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부르는 목소리 마술사' 바비 맥퍼린 내한공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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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목소리 하나로 행복을 불러오는 '보컬의 초인' 바비 맥퍼린(65)이 오는 3월10~1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 'Spirityouall'을 펼친다.

깊고 낮은 베이스부터 팔세토 창법에 이르기까지 단번에 이동하면서 네 옥타브를 넘나들며 오케스트라보다 더 다양한 사운드의 ‘원맨 밴드’로 무한 보컬 능력을 증명해온 그가 3년 만에 시도하는 내한 무대다.

▲ 바비 맥퍼린[사진=LG아트센터 제공]

1988년 3개의 그래미상을 휩쓸며 전세계를 강타한 바비 맥퍼린은 지금까지도 ‘행복 바이러스’의 대명사로 불린다. 흥겨운 'Don’t Worry, Be Happy'나 무려 2년간 빌보드 클래식 크로스오버 차트에 올랐던 첼리스트 요요 마와의 협연 앨범 'Hush!'(1992년)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의 예술적 지평은 재즈, 클래식, 월드뮤직, 팝 등 장르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넓어지고 새로워졌다. 핵샘에는 카멜레온 같은 보컬 테크닉과 천의 목소리를 단번에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 같은 즉흥성, 관객을 공연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언제나 자리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선 더욱 새로워진 바비 맥퍼린을 만날 수 있다. 노년에 접어든 그가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흑인영가, 포크, 블루스 등으로 돌아가 개성 강한 보컬 테크닉과 즉흥성을 참신하게 입힌 2013년 앨범 'Spirityouall'을 중심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 앨범은 1950년대 흑인영가의 위대한 해석자이자 뉴욕 메트 오페라에서 주인공을 맡은 최초의 흑인 성악가로 기록된 자신의 아버지 로버트 맥퍼린이 불렀던 노래들을 포함하고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 무대에 행복 바이러스를 가득 채우는 바비 맥퍼린의 공연 모습

바비 맥퍼린은 "언젠가 이 노래들을 부를 거라고 항상 생각해왔다. 그리고 아버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해석을 찾으려고 했다"면서 "수십 년간 생각해왔고 마침내 그때가 왔다"고 기대했다.

또한 바비 맥퍼린 ‘원맨 밴드’가 아닌, 드럼, 베이스, 피아노, 기타, 백그라운드 보컬 등 6명의 멤버와 함께 호흡하면서 보다 다채로운 사운드로 유쾌한 음악적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딸인 매디슨 맥퍼린(24)이 함께 내한해 백그라운드 보컬을 담당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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