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앙코르 무대가 오는 4월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는 '캣츠'는 미국 시인 T 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고양이 분장을 배우들의 극사실주의 연기,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가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돼 지금까지 30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7300만명이 관람했다. 국내에선 1994년 선보인 이후 수차례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내한공연 및 한국어 공연이 이뤄졌다.
지난해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 당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젤리클석'(고양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통로석)이 전회·전석 매진됐다. 주요 좌석은 공연 1~2개월 전 조기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설앤컴퍼니는 "지난해 내한공연이 '역대 '캣츠' 중 가장 파워풀하다'고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번 무대는 최적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춘 세종문화회관인 만큼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캣츠' 내한공연 팀은 싱가포르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3월 마카오 공연을 마친 뒤 한국을 찾게 된다. 30년 동안 '캣츠'를 끌고 온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선발한 배우들이 나선다.
내한공연은 오는 2월5일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한다. 공연은 5월10일까지이며 러닝타임 2시간45분(인터미션 20분 포함). 5만~14만원. 공연 문의: 02)3496-8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