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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신하균, 순수함 좇는 장수로 사극 첫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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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신하균, 순수함 좇는 장수로 사극 첫 도전
  • 용원중
  • 승인 2015.01.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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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연기파 배우 신하균이 사극에 첫 도전했다.

왕권을 둘러싼 ‘왕자의 난’이 일어난 1398년(조선 개국 7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다룬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에서 데뷔 16년 만에 처음 사극에 출연하는 신하균의 변신이 관심을 모은다.

19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지구를 지켜라' '웰컴 투 동막골' '박쥐' '고지전' '빅매치'까지 강렬한 캐릭터 일색인 신하균의 필모그래피에 사극은 단 한번도 없었다. '순수의 시대'에서 신하균이 연기하는 김민재는 개국 과정에서 무공을 세우고, 막 태어난 왕국의 불안한 국경선을 외적들로부터 지켜내 전군 총사령관인 판의홍 삼군부사에 임명되는 장군이다.

▲ '순수의 시대'의 신하균

정도전의 사위이자 아들이 공주의 남편으로 태조와는 사돈 사이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여진족 기녀의 소생으로 정도전에 의해 정상에 오르는 인물이다.

단 한번도 스스로 그 무엇을 원했던 적이 없었던,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했던 냉철한 장수인 그가 어릴 적 잃은 어미를 닮은 기녀 가희에게서 처음으로 지키고 싶은 것을 발견한 뒤 왕을 섬기고 백성을 지키던 그 칼로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자 한다.

용장 김민재는 신하균을 통해 조선 제일의 무장이 선보이는 전장의 생생한 액션과 난생 처음 느낀 사랑 앞에서 순수함을 쫓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으로 생생하게 살아난다. 신하균은 사극 액션이 처음임에도 칼과 활, 마상 액션까지 능숙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사랑 앞에서의 물기 어린 눈빛까지 드라마틱한 감정을 스크린에 펼쳐 놓는다.

신하균은 “소용돌이 치는 격변의 시기에 개인의 욕망이나 사랑을 담은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극이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이야기로 바꿔보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간다. 또한 김민재는 많은 걸 누리고 있지만 정작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불쌍한 사람이다. 순수함을 쫓아가는 복합적인 캐릭터라 매력이 컸다”고 밝혔다.

신하균 외에 장혁, 강한나, 강하늘 등이 출연한다. 3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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