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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반응, 소속사 "병원측 실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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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반응, 소속사 "병원측 실수" 주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1.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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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팀 GMP "병원측 실수, 박태환 큰 충격 받은 상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수영의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박태환 소속사 팀 GMP는 최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 결과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확인하며 26일 "병원측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팀 GMP는 "박태환은 수영선수로서 10년이 넘는 활동기간 동안 감기약조차도 도핑문제를 우려해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히 금지약물을 멀리해왔다"며 "현재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박태환이 약물 양성 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병원측의 실수"라고 법적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스포츠Q DB]

팀 GMP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두 달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무료로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다.

박태환은 치료를 마친 후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례 확인했으나 병원 의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는 것이다.

팀 GMP는 "당시 박태환에게 투여된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는 해당 병원이 왜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했는지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법률팀과 노력중이며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묻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의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월드클래스 수영선수에게, 그것도 아시안게임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았다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세계수영연맹(FINA)에 위 사정을 적극 해명해 박태환에게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지지 않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과 자유형 200m,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팀 GMP는 “인천 아시안게임 도중 실시된 수차례의 도핑테스트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박태환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박태환이 한국을 빛내는 수영선수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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