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차두리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 힘내자"
상태바
차두리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 힘내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8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터 통해 후배들 독려,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이 마지막 A매치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내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이 보인다. 얘들아 힘내자. 마지막 1경기다. 너무너무 고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파이팅!”

한국 축구대표팀의 '맏형' 차두리(35·FC서울)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감사와 독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차두리는 오는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발로 나선다면 역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의 제의를 받고 아시안컵을 마지막 A매치 무대로 삼은 차두리는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와 번갈아 가면서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창수의 부상으로 10일 오만전에 교체로 나선 차두리는 13일 쿠웨이트전에서 남태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또 22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는 김창수 대신 후반 교체로 나서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손흥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 뿐 아니라 팀내 분위기 메이커로 후배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고참이지만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조언도 해주고 있다. 이를 두고 FC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효진은 차두리를 '행복 바이러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라크와 준결승전까지 치른 차두리는 이제 호주와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난다. 2001년 처음 국가대표로 데뷔한 지 14년만에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차두리는 이라크전까지 A매치 74경기에 나와 5골을 넣었다.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2004년 AFC 아시안컵,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2011년 AFC 아시안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차두리는 대표팀 은퇴 후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소속팀에 전념할 계획이다. 서울과는 올해 말까지 1년 연장계약을 했다.

sqplanet@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