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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집행위원 선거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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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FIFA 집행위원 선거 출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2.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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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 AFC 총회서 선거 개최…"축구행정가로서 노하우 쏟을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 후보 등록 신청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접수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정 회장의 FIFA 집행위원 후보 등록을 알리며 그가 오는 28일이 마감인 FIFA 집행위원 선거 후보 등록 절차를 일찍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 FIFA 집행위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오는 4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제26회 AFC 총회에서 열린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총 4석으로, 총회에서 선출되는 AFC 회장이 FIFA 부회장으로서 1석을 자동 배정받고 나머지 3석은 투표로 결정된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 집행위원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사진=스포츠Q DB]

현재 FIFA 집행위원 선거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부회장, 워라위 마쿠디 태국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축구협회장, 사우드 알 모하나디 카타르축구협회 부회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AFC 회장 선거에는 셰이크 살만 이브라힘 현 회장(바레인)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AFC 회원국에 보낸 협조 공문을 통해 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오랜 기간 축구에 큰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가이자, K리그와 KFA를 이끌어온 축구 행정가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위해 쏟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출마를 통해 그동안 AFC와 FIFA에서 다소 영향력이 약했던 한국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 활발한 외교 활동을 통해 경기력, 행정력, 마케팅 등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켜 세계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몽규 회장은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를 비롯해 각급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및 유소년 육성, 협회 행정력 강화와 각 분야 제도 개선, 사회공헌을 포함한 축구팬과의 소통 강화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우승과 올해 초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달성 등 한국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었다.

정 회장은 또 KFA의 장기 활동 비전인 ‘2033 비전 해트트릭’을 통해 ‘꿈꾸고 즐기고 나누는’ 축구 문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총 25명으로 회장 1명, 수석 부회장 1명, 부회장 7명, 집행위원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각급 월드컵을 포함한 각종 FIFA 주관대회의 개최지 및 FIFA의 각종 분과위원회가 심의한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는 FIFA 내 최고 의결기구다.

한국에서는 정몽준 KFA 명예회장이 1994년 한국인 최초로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에 당선돼 2010년까지 16년간 활동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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