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사퇴한다. 

14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으로 양현석 프로듀서의 사퇴 소식을 전했다. 

양혁석은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라며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으려 합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퇴를 밝혔지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에서의 의혹, 그리고 지난 5월 MBC '스트레이트'에 의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비아이 마약 투약을 은폐했다는 한서희의 폭로로 위기를 맞이했다.

양현석 프로듀서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YG가 양현석의 영향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인 양민석이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사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민석 대표는 지난 3월 양현석 프로듀서와 함께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갖은 논란에도 양민석 대표는 대표이사로 재신임에 성공하며 YG를 이끌어가고 있다. 명지대 경제학과 출신인 양민석 대표는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지난 1996년 '양군기획'을 설립, 이후 다수의 가수들을 발굴해내며 YG엔터테인먼트를 국내 굴지의 기획사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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