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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기성용, "최고 시즌 보냈다, 수술 부위 잘 아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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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기성용, "최고 시즌 보냈다, 수술 부위 잘 아물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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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개막골' 맨유전 꼽아, "스완지는 성장할 수 있는 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즌이었다. 수술부위는 잘 아물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8골을 넣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숨가빴던 한해를 돌아봤다.

최근 수술을 받은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아스널 전을 마치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었다“며 ”아직 가볍게 뛰지는 못하지만 재활 훈련을 계속해왔다. 한국에서도 계속 재활 훈련을 해야 한다. 다음주부터 조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개막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꼽았다. 중앙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골문 구석을 노리는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2014~2015 시즌 EPL 개막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간 것도 함께 꼽았다.

골이 대폭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윌프레드 보니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면서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골로 연결됐다”며 “보다 윗선에 배치되다보니 기회가 많이 왔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리그에서 골을 많이 넣은 것은 잘못된 일이다. 팀에 어려움이 생겨 내가 그 역할을 했을 뿐 골은 공격수가 넣어야 한다“며 ”내가 선호하는 것은 미드필드 플레이다. 다음 시즌에는 내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빼어난 기량으로 러브콜이 줄을 잇지만 기성용은 잔류를 택했다. 그는 “팀에서 강력하게 원했다. 스완지는 10위권 내에 들 수 있는 팀이라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주변에서 옮겨야 하지 않냐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 팀에서 꾸준히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내년과 내후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16일 태국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미얀마다. 기성용은 “대표팀 경기에 뛰고 싶지만 재활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감독님을 만나 몸상태를 보고 의견을 나누겠다. 충분히 쉴 예정"이라고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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