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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수연 1주기, 영화롭게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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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강수연 1주기, 영화롭게 기리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2.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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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고(故) 강수연 1주기를 맞아 추모사업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이들은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통해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 볼 예정이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추모위)는 13일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故강수연 1주기를 맞아 한국영화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사업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고 밝혔다.

명예위원장으로 강수연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임권택 감독이 자리했으며 강수연의 동생인 강수경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배우 권해효, 안성기, 이덕화 등 생전 강수연와 함께 활동한 영화인 총 28명이 추모위에 올랐다.

강수연. [사진=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강수연. [사진=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추모위는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메가박스중앙과 손을 맞잡고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을 진행한다. 강수연의 주요 출연 작품 상영전과 추모집을 출판해 그의 업적과 위상을 새롭게 제고한다. 

상영전은  오는 5월 6일 영상자료원, 7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으로 '씨받이(1986)'가 상영되며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정이(2023)'까지 총 11편을 상영작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추모집은 4월말 경 발매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한국영화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강수연은 지난해 5월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 향년 55세에 세상을 떠났다. 1966년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했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대한민굴 대표 1세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취임 등 한국영화 발전에 힘쓰며 많은 영화인의 버팀목이 됐다.

그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OTT 작품인 정이는 이번 추모위를 통해 스크린에서 만나게 된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분)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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