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4월 결혼 앞두고, '법적 대응' 견미리-'팬덤 호소' 이승기
상태바
4월 결혼 앞두고, '법적 대응' 견미리-'팬덤 호소' 이승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2.2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가 최근 배우 이다인(본명 이라윤, 31)과 결혼 소식을 알린 후, 이다인 부모가 과거 경제 범죄에 연루됐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이다인의 어머니인 배우 견미리는 '예비 사위' 이승기를 위해 직접 입을 열었고, 이승기 본인은 팬덤에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며 부탁했다.

견미리와 소속사 위너스미디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입장을 내고 "견미리와 가족들을 둘러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확대 재생산되는 뉴스들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바로잡기 위해 입장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왼쪽부터), 배우 이다인 [사진=스포츠Q(큐) DB]

 

견미리 측은 "피해자만 30만명 이상으로 극단 선택에 이른 피해자도 있다는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씨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 관련이 없다”고 했다.

또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원을 가져가서 개인 부채 상환에 썼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 남편은 5억원을 대여 받은 적은 있으나, 몇 달 후 변제했다. 결과적으로 코어비트 돈을 가져가서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도 해명했다. 

이에 덧붙여 "한남동 주택은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고, 가족들은 그 돈으로 죄책감 없이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토지를 매수해 지었다. 주택 자금 출처는 견미리씨가 30여 년 간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 및 글, 영상의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 엄중한 대응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끝까지 바로 잡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견미리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한 지 2년 여 만에 4월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둘째 딸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견미리 남편, 즉 이다인 양아버지의 주가조작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다인 양아버지 A씨는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주가 조작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가석방 이후 2016년 또 한 번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다 2018년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 받은 상태며, 항소심 판결에서 무죄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다인과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견미리 측은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이 급속도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어느덧 기정사실화 되는 현 상황은 견미리 가족과 새롭게 가족이 되는 분들을 이해서라도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가 이승기를 향한 여론 악화 때문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견미리의 입장문이 공개된 다음 날, 이승기는 SNS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이렌. 제가 표현이 조금 서툰 사람인지라 진심 어린 표현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 어떠한 순간에도 끊임없는 믿음을 주신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팬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베풀어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젠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다.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 늘 감사하다. 행복해지자 아이렌"이라고 당부했다.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견미리와 팬덤에 부드럽게 호소하는 방법을 택한 이승기, 이들이 성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