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4세대 K팝' 대표 글로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에이티즈(ATEEZ)가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팝 양대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에 따르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23일자 차트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Twin Ver.))‘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16위를 기록했다.

기존 K팝 걸그룹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최장 진입 기록은 12주였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는 지난 주 차트까지 블랙핑크와 두아리파의 컬래버레이션 곡 ‘키스 앤 메이크 업(Kiss and Make Up)’의 기록과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13주 연속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진입으로 해당 차트에 가장 오랜 머문 K팝 걸그룹이 됐다. 큐피드는 96위로 처음 차트에 등장한 이래 61위, 34위, 26위, 18위, 9위, 8위, 11위(2회), 9위, 11위, 16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는 멤버 아란이 지난 5월 수술을 받은 뒤 휴식기를 갖고 있어 따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도 거둔 성과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피프티 피프티에게 접근한 '외부 세력'을 포착했다며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셜 앨범 차트에선 K팝 4세대 간판 보이그룹 에이티즈가 지난 16일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로 10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동안 영국에서 판매된 실물 앨범과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 등을 기반으로 순위를 집계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에이티즈가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자, K팝 보이그룹 중에는 방탄소년단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에이티즈는 월드투어를 통해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와 ‘디 오투’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비틀즈, 데이비드 보위,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곳으로, 에이티즈 역시 그 곳에 발자취를 남기며 영국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영국 왕립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개최한 ‘한류! 코리안 웨이브(Hallyu! The Korean Wave)’ 전시에서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에이티즈의 ‘인셉션(INCEPTION)’ 한복 의상과 ‘불놀이야(I’m The One)’ 무대 의상이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는 발매 첫날에만 75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152만장을 돌파해 밀리언셀러 음반이 됐다. 2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하이브·SM·JYP·YG 등 소위 '빅4' 기획사가 아닌 보이그룹의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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