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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헬시 플레저 열풍에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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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헬시 플레저 열풍에 대처하는 법
  • 김석진 기자
  • 승인 2023.06.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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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석진 기자]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식품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무작정 끼니를 거르거나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과도한 열량, 당류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성분을 줄이거나 배제한 제품들이 인기다. 오뚜기는 이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컵누들’을 증량하고 무지방 저칼로리 드레싱, 당 함량을 낮춘 과일잼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헬시 플레저 열풍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유탕면 대비 칼로리가 낮고 담백한 건면은 가벼운 한 끼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오뚜기가 2004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당면 형태 용기면 컵누들은 녹두 당면을 사용해 일반 용기면보다 열량이 낮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컵누들. [사진=오뚜기 제공]

지난 4월부터는 컵누들을 보다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소셜미디어 등에 컵누들 양을 늘려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줄을 잇자 오뚜기는 기존 컵누들 소컵보다 중량을 1.6배 늘린 ‘컵누들 큰컵’을 출시했다. 

컵누들 소컵 1개로는 양이 다소 부족하고 2개를 먹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으로, 열량 대비 든든하게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컵누들 큰컵은 기존 인기 제품인 ▲ 매콤한맛 ▲ 우동맛 2종으로 출시됐다. 각각의 열량은 205kcal, 215kcal로 일반 용기면보다 낮다.

식사 대용으로 샐러드를 섭취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드레싱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오뚜기는 100g당 칼로리를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종류는 ▲ 키위 ▲ 오리엔탈 ▲ 그린애플 발사믹 등 3종이다. 기름 없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을 낸 논오일 타입으로 지방 함량이 0g이다.

저칼로리 드레싱 [사진=오뚜기 제공]

 

패키지 디자인도 기존 제품보다 심플하고 트렌디하게 변경했다. 키위, 오리엔탈 등을 직관적으로 연상할 수 있도록 패키지에 주재료를 강조하고, 대폭 줄어든 칼로리를 기재한 것이 특징이다.

당 함량과 감미도를 낮춘 과일잼도 있다. 최근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과일잼 구입 시 영양성분, 원재료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특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을 담은 ‘라이트 슈가 쨈’ 2종(딸기, 자두)을 출시했다. 잼류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 당 함량을 30% 줄였으며, 단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감미도 역시 20%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자두쨈, 딸기쨈.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열량, 당류 등 특정 성분을 빼거나 줄인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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