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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X김신록, '재벌집' 180도 다른 '형사록2'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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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X김신록, '재벌집' 180도 다른 '형사록2'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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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이성민과 김신록이 또 한 번 웰메이드 호흡을 맞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김신록이 참석했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풀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오는 5일 오후 4시 1, 2화가 공개된 후 매주 수요일에 2화씩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전 세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던 시즌1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서스펜스, 흡인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선 시즌1에서 친구의 정체에 바짝 다가선 택록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충격에 빠지는 엔딩을 선사한 바. 시즌1은 전체 이야기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알린 만큼 시즌2에서 밝혀질 이야기들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성민은 "시즌1을 할 때 시즌2 이야기가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즌2는 시즌1과 다른 결로 대본이 쓰였다. 시즌1 택록이 물리적인,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면 시즌2는 굉장히 머리를 많이 쓰는 택록으로 돌아왔다"며 "시즌2는 액션 장르보다는 일종의 스파이물 같은 톤의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시즌2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과 더불어 시즌1을 풍성하게 만든 강력계 형사 성아 역 경수진과 경찬 역 이학주가 극을 이끈다. 경수진은 "선배님이나 학주나 팀 호흡이 좋았고 시즌2 시작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편한 분들과 촬영하면서 새로 시작한다는 설렘도 있었다"고, 이학주는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시즌제를 찍은 적은 없었는데, 연이어 얼굴을 비출 수 있어서 좋았다. 시즌1에 비해 성장한, 건조해진 경찬이를 연기하면서 이 정도로 변해도 되는지 걱정됐는데, 형사록 팀에 굉장한 안정감을 느껴서 안정감과 불안감을 모두 가지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김신록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신록은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을 맡아 이성민과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호흡한 김신록과 이성민이 선후배 형사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연주현 역 김신록.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연주현 역 배우 김신록.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신록은 "시즌2을 제안 받은 게 시즌1 오픈 전이었다. 당시 업계에서 형사록이 굉장히 잘 나오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 대본이 저에게 와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촬영 중에 시즌1 1, 2부가 오픈돼서 찍으면서 보고 그랬는데 '너무 재미있는 작품에 내가 들어와 있구나. 누가 되지 않게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연주현에 대해서는 "택록의 적인지 친구인지 알 수 없다. 도대체 누구인지, 원하는 게 뭔지 등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주는 인물 같다. 후반으로 갈 수록 드러나는 인물이다. 표현을 절제하고 정제하는 방향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민과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는 "작품을 선택하는 데 선배님의 영향이 컸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1 대 1로 대면하는 장면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두 사람이 호흡하는 부분이 많더라. 선배님과 시선을 맞추며 긴장을 쌓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긴장 되면서도 연기하고 있는 순간이 즐겁고 쾌감이 있었다. 그 쾌감에는 긴장이 한 몫한 것 같은데.(웃음) 함께 연기 호흡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성민도 "함께 연기해서 좋았다. 김신록 배우가 이 드라마를 해준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고 답했다.

김신록은 액션에 도전하기도. 그는 "시즌2에 합류하면서 상견례처럼 만난 적이 있다. 제가 감독님께 액션스쿨에 가야하냐고 물으니 '연주현은 내근직 스타일이다. 공무원 같으 느낌을 원한다'고 하셔서 내심 서운하기도 하면서 기뻤다"며 "그런데 뒷부분 대본이 나오면서 액션신에 갑자기 투입됐다. 현장 무술팀에게 무술을 배웠다. 대부분의 액션은 성아와 경찬이 담당하지만 민폐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표정이 살아있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택록 역 배우 이성민.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택록 역 배우 이성민.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시즌2는 시즌1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모든 캐릭터가 변화한 모습을 보인다. 한동화 감독은 "시즌2는 확장된 세계관이라고 생각한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시즌1이 적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면 시즌2는 적들과의 암묵적인 전투, 보이지 않는 접전 등 첩보물 같은 느낌의 재미를 줄 것 같다"며 "배후를 향한 택록의 집념이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알렸다.

이성민은 "택록은 시즌1을 통해 주변의 친한 인물들을 많이 잃었다. 그런 아픔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아직 그 배후가 드러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동시에 배후를 찾는 동안 또 주변의 누군가가 희생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택록은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이전 사건들이 마무리된 것처럼 행동한다. 1, 2부를 지나 3부부터는 이것과 전혀 다른 모습의 택록이 다시 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아와 경찬도 변화한다. 성아는 수동적으로 택록을 따라왔던 것에 대한 과거가 밝혀지고 택록의 품에서 나와 능동적인 인물로 성장한다. 경찬은 시즌1의 아픔을 겪으며 시니컬한 인물로 변해 택록을 의심하게 된다.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한동화 감독의 결심처럼 가슴이 아려오는 장면들이 곳곳에 자리해 휴먼 드라마적인 요소가 눈에 띈다. 

시즌1에서 호평받은 '엔딩맛집' 타이틀은 시즌2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시즌2 2화 엔딩은 소름끼치도록 강렬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동화 감독은 "2화 엔딩에서 택록의 눈빛이 담고 있는 중점은 '너희들 다 죽었어'라는 의지다. 이는 엄청난 배후를 향한 김택록의 의지다. 택록이 악귀가 되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3부부터는 적들이 혼비백산할 것이고 4화 넘어가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전반전이 시즌1, 4화까지가 후반전, 5화부터는 연장전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호흡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보실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성민 "시즌1은 낚시 같다면 시즌2는 통발이다. 시즌1을 보신 많은 분들이 '나는 OO이가 범인인지 알았다'고 말하면서 누가 범인인지 찾아내는 재미로 봤다고 하더라. 시즌2도 그 지점에 중점을 두고 의심가는 범인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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