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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류현진, 시속 157km 타구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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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류현진, 시속 157km 타구에 쓰러졌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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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0-0으로 맞선 4회 2사까지 투구 수는 51개. 볼넷만 1개 내줬을 뿐 피안타는 단 한 개도 없었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경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을 때였다.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카 곤잘레스가 류현진의 초구를 때렸다. 시속 97.7마일(약 157.2km)의 빠른 타구가 류현진 몸쪽으로 향했다. 타구는 투구를 하는 류현진의 오른 무릎 아래를 강타했다.

류현진은 굴절된 타구를 곧바로 글러브로 잡은 후 왼손으로 1루로 재빨리 던져 곤잘레스를 잡아냈다. 하지만 타구에 아픔을 느끼고 그대로 마운드와 1루 사이 잔디에 드러누웠다. 표정도 일그러졌다. 한창이나 누워 있던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과 동료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서 4회 오스카 곤잘레스의 타구를 맞은 후 잔디 위에 누워 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류현진이 잘 던지고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떠났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1볼넷 2탈삼진 호투했다.

류현진은 경기를 조기에 마쳤지만 마운드 위에 서 있는 동안은 위용을 펼쳤다. 4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팔 인대 재건) 수술을 이후 14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던 지난 2일과는 완전히 달랐다.  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나선 류현진은 1회에만 2루타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6일 만에 나선 등판은 달랐다. 2회부터 시속 90마일(약 145km)이 넘는 공을 던졌고 체인지업과 커브, 커터 등 변화구 제구도 더 날카로워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의 이날 총 투구 수는 52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34개였다. 직구 26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10개, 커터 5개를 각각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7마일(약 145.9㎞),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약 142.9㎞)이었다.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떨어졌다.

2013년 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2회말 2사 후 가브리에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통산 90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보다 MLB에서 더 많은 삼진을 잡은 선수는 박찬호(50) 밖에 없다. 박찬호는 통산 171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면서 1238개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탈삼진을 잡아 한미 통산 삼진은 2138개가 됐다.

토론토와 클리블랜드는 9회초에 돌입한 가운데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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