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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전술 적중 또 적중, 인천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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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전술 적중 또 적중, 인천이 무섭다
  • 한찬희 객원기자
  • 승인 2023.08.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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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스포츠Q(큐) 한찬희 객원기자] 경기 전 이달의감독상을 수상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달에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전에 앞서 이달의감독상을 받았다. 7월 5경기에서 4승 1무로 선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인천은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효율적인 선수비 후역습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듣는 대구를 3-1로 완파했다. 최근 리그 홈경기 3연승이다. 

[사진=인천UTD 공식홈페이지] 인천 UTD선수단이 13일 대구FC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인천 선수단이 13일 대구FC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시즌 초반만 해도 인천은 불안했다. 개막전에서 광주FC에 0-5로 무너지는 등 6월까지 16경기에서 3승 7무 6패(승점 16)로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막판에야 가까스로 살아남아 ’생존왕‘,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과거가 떠오르는 성적이었다. 

그런 인천이 7월 들어 달라지기 시작했다. 홈에서 강원FC를 1-0으로 잡아내더니 7월 한 달 만에 6월까지 따냈던 승점에 육박하는 성과를 올렸다. 인천이 퀀텀점프한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두터운 선수층이다. 인천은 오반석, 델브리지 등 리그 정상급 센터백 2명을 축으로 김연수, 김준엽, 권한진, 김동민 등으로 탄탄한 뒷문을 구축해 가고 있다. 김동민, 오반석, 델브리지는 전북 현대전에 이어 이날도 다시 백3를 구축했고 세징야가 이끄는 대구를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 골도 필드골이 아니다. 

중원은 더욱 탄탄해 보인다. 현재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신진호, 이명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7월 이달의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도혁도 눈에 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 도움을 주고 종종 전진패스도 찌른다. 외국인 선수 음포쿠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3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무고사가 정점으로 보인다. 기존 제르소, 에르난데스에 무고사가 더해진 외인 공격수 3인방이 날카롭다.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전격 복귀한 무고사는 대구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귀환을 알렸다. 부상으로 13일 결장한 에르난데스는 4골 4도움, 무고사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제르소는 4골 6도움을 각각 기록 중이다. 

[사진=인천UTD 공식홈페이지] 인천의 조성환 감독이 13일 승리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조성환 감독이 13일 승리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조성환 감독의 전술도 빛난다. 지난달 12일 원정에서 최강 울산 현대를 2-1로 물리친 게 대표적이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집중력으로 똘똘 뭉친 인천은 김보섭과 에르난데스의 결정타로 승점 3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달 16일 홈에서도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한 인천이다. 조성환 감독은 기다리는 수비를 펼쳤다. 때를 기다리다 빠른 역습한 게 주효했다. 역시 후반전에서 웃은 인천이다. 

조성환 감독은 한가지 전술만 구사하지 않았다. 대구를 상대로는 3-5-2 전술을 펼쳤다. 대구가 효율적인 팀이라는 사실에 착안, 애초에 수비 3명을 뒤에 뒀다. 결국 상대의 측면공격과 세징야, 에드가를 효과적으로 막아 홈 3연승을 내달렸다.

조 감독은 "지난 원정경기에서 폭우가 심했는데 전주 원정에서 패배해 찾아주신 팬분에게 죄송했다"며 "첫 번째 골이 이른 시간에 터졌고 잘 지켜냈다. 중위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돌아봤다. 

대구를 제치고 리그 7위로 도약한 인천이다. 4위 FC서울마저 2점 차로 압박한 인천은 오는 18일 광주FC전을 앞두고 있다. 22일에는 하이퐁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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