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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조코비치냐, 알카라스냐 [US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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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조코비치냐, 알카라스냐 [US오픈]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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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냐,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냐. 세계 남자테니스의 최근 화두는 두 선수 중 누가 최강이냐는 것이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신성과 전설이라는 명칭이 이름 앞에 각각 붙는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띠동갑이 넘는 16살 차.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000년대 중반부터 ‘빅3’로 불린 스타다. 페더러가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단식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빅3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 79경기에서 65승을 휩쓸었다.

하지만 시대가 저물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고 나달은 내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은퇴한다. 조코비치는 이제 알카라스와 빅2로 불린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AFP/연합뉴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이어 10대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ATP(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이 창설된 1973년 이후 역대 최연소 1위 기록이었다. 알카라스는 현재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위다.

둘은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지세다. 알카라스가 한 번 이기면 조코비치가 설욕하는 모양새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이겼다. 그러자 지난 6월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 조코비치가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메이저대회 우승 신기록(23회)을 썼다. 앞서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도 조코비치는 우승하며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올렸다.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만나 4시간42분 혈투 끝에 우승했다. 지난 20일 신시내티오픈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3시간49분 접전 끝에 이겼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연합뉴스]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둘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28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US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나란히 1회전을 통과하면서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경기에 나선 조코비치는 개막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84위·프랑스)를 3-0(6-0 6-2 6-3)으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29일 도미니크 쾨퍼(독일)에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6-2로 1세트를 따냈고 3-2로 앞서던 2세트에 쾨퍼가 왼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가볍게 이겼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각각 1, 2번 시드를 받았다. 둘이 맞붙으려면 결승 무대밖에 없다.

한국 테니스의 권순우(26·당진시청)와 한나래(31·부천시청)는 US오픈 1회전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권순우는 28일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미국)에 1-3(3-6 4-6 6-0 4-6)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권순우의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권순우는 어깨 부상 때문에 지난 2월 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바일오픈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 왔다.

한나래는 29일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마케타 본드루소바(24·체코)에 0-2(3-6 0-6)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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