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10-04 15:33 (수)
마이클 김 하차, 클린스만호 아직 ‘삐걱’
상태바
마이클 김 하차, 클린스만호 아직 ‘삐걱’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0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내가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김 코치와 얼마나 많은 통화를 하고 연락하는지 여러분은 모를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취재진과의 화상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잦은 해외 출장과 원격 근무 논란으로 K리그 선수들을 직접 보지 않고 유럽파 선수들을 선호한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하지만 K리그 소식을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하던 마이클 김(50) 코치는 갑작스럽게 대표팀 코치진에서 물러난다. 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코칭스태프 보직 논의가 8월부터 있었고 개편 내용을 곧 발표한다.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마이클 김 코치 대표팀을 떠나고 그 자리를 차두리(43) 대표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가 채우는 것이 확정적이다.

마이클 킴 코치. [사진=스포츠Q(큐) DB]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2024년 1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칠 때까지 보직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함께 맡아왔다. 독일어에 능통해 클린스만 감독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대표팀에서 코치를 교체하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 하지만 웨일스와의 A매치(9월 8일)를 불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인데다가 클린스만 감독이 불과 2주전 마이클 김 코치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모양새가 좋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 2월 부임 후 치른 A매치 4경기에서 아직 1승(2무 2패)도 거두지 못했다.

성적은 물론 전술에서도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지만 미국 자택에서 ESPN을 통해 유럽 축구 리뷰를 하는 등 대표팀 감독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보도자료로만 발표하고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은 열지 않아 비판받았다.

마이클 김(왼쪽) 코치와 클린스만 감독. [사진=KFA]

일부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클 김 코치에게 스카우트 직책을 제안했지만 마이클 김 코치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김 코치는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코치에 선임됐다.

7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마이클 김 코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팀 코치로 일했고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아시아지역 컨설턴트(2008~2010년)로 일했다. 이어 U-17(17세 이하) 월드컵 한국 대표팀,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상하이 선신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지난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공을 세웠다. 벤투 시절 코치로는 유일하게 클린스만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벤투호와 클린스만호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마이클 김 코치는 대표팀의 9월 A매치에는 동행하지 않는다. 10월까지 업무 인수인계 등을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마이클 김 코치가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서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코치, 파올로 스트링가라 코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는 그대로 남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