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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궁, 11일 연속 金... 멀어진 일본 [아시안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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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궁, 11일 연속 金... 멀어진 일본 [아시안게임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10.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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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역시 ‘신궁 코리아’다. 메가스포츠이벤트 때마다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종목 양궁에 힘입어 한국이 열하루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우석(26‧코오롱)과 임시현(20‧한국체대)은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 결승에서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일본) 조를 세트 스코어 6-0(38-37 37-35 39-35)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섰다.

양궁은 일본과 종합순위에서 치열한 2위 다툼 중인 한국의 메달 레이스에 큰힘을 실어줄 종목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 중 절반을 쓸어 담았기에 기대감이 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커브 혼성전 금메달리스트 이우석(왼쪽)과 임시현. [사진=연합뉴스]

국제대회 때마다 시선이 쏠리는 종목답게 양궁은 국민의 성원에 부응하고 있다. 전날 임시현과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이 여자 개인전 결승행에 성공하면서 금메달 하나를 ‘예약’한데 이어 혼성에서 첫 금메달로 본격적인 금맥 캐기를 시작했다.

이우석과 임시현의 개인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 의미가 있다. 이우석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땄다. 임시현은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며 개인전, 단체전에서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양궁은 은메달도 추가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소채원(현대모비스)이 출전한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160점 만점에 158점이란 훌륭한 스코어를 냈지만 오야스 프라빈 데오탈레-조티 수레카 벤남(인도)이 159점을 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픽=연합뉴스]

흥미로운 건 주재훈의 스토리다.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라 양궁 동호회 출신이란 점이 이색적이다. 직업이 한국수력원자력 청원경찰이라 1년 휴직계를 내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퇴근 후 2~3시간 스스로 훈련하면서 5차례 도전 끝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수년째 태극마크를 지키고 있는 사이클의 나아름(삼양사)도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춘안 제서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도로에서 139.7㎞ 구간을 3시간36분07초에 통과해 33명 가운데 2위에 자리했다. 매디슨 동메달, 개인도로 은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개인 3번째 메달이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우상혁은 2m33을 기록, 2m35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다음에 자리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이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기록은 2m28이었다.

[그래픽=연합뉴스]

레슬링과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선 무더기 동메달이 나왔다. 내심 ‘금메달밭’을 기대했던 종목들이라 아쉬움이 남는 결과들이다. 레슬링에선 김현우(삼성생명)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정한재가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소프트테니스는 남녀 단체전을 3등으로 마감했다.

스프츠클라이밍 남녀 스피드 계주에서도 동메달 둘을 추가한 한국은 종합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날 기준 하나 차이였던 금메달 개수가 4개 차로 벌어져 2위 도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대한체육회가 내건 목표가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순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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