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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동료애로 치유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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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동료애로 치유한 고통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1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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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이 가족과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며 생채기를 드러냈다. 이에 주변인들이 따뜻한 지지를 보내며 박수홍의 앞날을 응원했다.

박수홍은 15일 문화일보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를 통해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 "참담하다"며 친형 부부와의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한 아버지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 13일 박수홍 큰형과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8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 형제의 부모가 참석했다.

박수홍. [사진=연합뉴스]
박수홍. [사진=연합뉴스]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아버지는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며 박수홍의 임신, 낙태를 이야기했다.

그는  "(수홍이가) 돈을 달라고 하는데 아파트 대출 갚기도 빠듯하니 여자친구들을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들었다"며 "(수홍이가) 여자랑 자고 난 뒤 버린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수홍이는 내가 아는 것만 (여자를)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큰형 부부의 연예기획사 2곳에서 아버지에게 주기적으로 돈을 입금한 사실에 대해 "수홍이를 위해 만든 비자금 통장"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 역시 "수홍이가 벌어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며 남편의 말을 거들었다.

이에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부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를 했다"고 반박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박수홍의 출연료 등 61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다예(왼쪽부터), 박수홍, 손헌수 아내, 조혜련, 손헌수. [사진=김다예 인스타그램]
김다예(왼쪽부터), 박수홍, 손헌수 아내, 조혜련, 손헌수. [사진=김다예 인스타그램]

가족이 등을 돌린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박수홍은 주변인을 축복하고 따스하게 돌보려 노력했다. 특히 아내 김다예와 함께 15일 열린 코미디언 손헌수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축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과 손헌수는 20년 이상 곁을 지켜온 가족같은 선후배 관계다.

박수홍은 눈시울을 붉힌 채 "결혼식 전날까지 전화 와서 '맛있는 거 사 들고 갈까?'라고 물어봐줘서 정말 고마웠다. 또 미안하다", "저는 제 사람 의심하지 않는다. 헌수랑 제수씨도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살아라" 등의 축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다예 또한 "우리 부부가 힘들 때 혹여나 안좋은 생각할까 봐 매번 연락해줘 고맙다"며 법적 다툼을 암시한 고백을 건넸다.

박수홍을 향한 주변인의 지지도 이어졌다. 코미디언 김원효는 15일 스타뉴스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을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그는 "친구 사이도 연인 사이도 갈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결국 사람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게 가족이다. 그런데 박수홍 선배는 제일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가족도 없다"며 "정말 존경하는 선배인데 너무 외로워 보였다. 선배님 옆에 형수님과 몇몇 지인분들이 계시지만, 나도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고 지지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원효는 앞서 개인 SNS 계정을 통해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박수홍 부모의 원색적인 비난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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