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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GD·'고개 떨군' 이선균, 마약 혐의 대응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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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GD·'고개 떨군' 이선균, 마약 혐의 대응 상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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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배우 이선균(48), 가수 지드래곤(35, 권지용)이 상반된 태도로 조사에 임한다.

지드래곤의 법율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난 31일 "권지용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하여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지 6일 만에 자진 출석을 예고한 것. 앞서 비공개 소환을 사유로 여러 차례 경찰 대면 조사를 미룬 유아인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 [사진=스포츠Q(큐) DB]

지드래곤이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결백'이다. 그는 지난 27일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혐의 부인과 함께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마약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서를 제공한 유흥업소 직원 A씨는 이선균,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등과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 지드래곤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 등은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대응할 예정이다.

허위 사실 유포를 언급하며 마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지드래곤과 달리 이선균은 묵묵히 조사에 임했다.

이선균이 지난 28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이 지난 28일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에 출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은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20분가량 1차 조사를 받았다. 굳은 얼굴로 경찰서에 들어선 이선균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무 힘든 고통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며 5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해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이날은 검사만 받기로 한 일정"이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거부할 의사도 없다.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선균은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며 마약 간이조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 경찰 출석은 빠르면 다음 주 중 진행된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의 휴대전화 1대를 디지털포렌식 작업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가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한 이선균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 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선균의 소변 및 모발 긴급 정밀 감정을 의뢰해 마약 투약 여부를 상세히 밝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A씨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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