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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디즈니 ‘비질란테’, 한국형 히어로 맥 잇다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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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디즈니 ‘비질란테’, 한국형 히어로 맥 잇다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0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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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무빙'으로 한국형 히어로 역사를 쓴 디즈니+가 '비질란테'로 한국형 다크히어로를 펴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연 배우인 남주혁은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준혁(왼쪽부터),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준혁(왼쪽부터),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를 그린다.

3억7000만뷰에 달하는 김규삼 작가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드라마화해 촬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최초 공개 시간을 갖기도. '비질란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은 전 회차 매진은 물론 야외행사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며 기대작의 면모를 자아냈다.

이날 최정열 감독은 "시리즈의 장점을 살려서 엔딩을 멋있게 만들고자 했다.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고, 임팩트 있게 텐션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며 시리즈로 재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극을 이끄는 '비질란테' 김지용에 대해서는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캐릭터다. 남주혁 배우가 보여줬던 청춘의 상징 같은, 청량하고 맑은 느낌과 동시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분노와 울분, 번뜩이는 눈빛을 표현하는 게 재밌겠다 생각했다"며 "웹툰 속 김지용도 매력적이지만, 남주혁의 김지용도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한다"고 말해 남주혁 표 '비질란테'를 기대케 만들었다.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유지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질란테'를 쫓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 역의 유지태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서 20kg를 증량해 화제를 모으기도. 웹툰을 뛰어넘는 '넘사벽 피지컬'을 구현해낸 그는 "캐릭터를 맡게 되면 외형부터 캐릭터화 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근육량을 늘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정열 감독은 "상견례 때 문이 열리고 들어오는데 유지태가 아니라 조헌이 들어왔다. 제스처, 헤어, 의상까지 완벽했다"고 놀라움을 표현랬다.

'비질란테' 추종자이자 재벌 2세 조강옥 역의 이준혁은 재벌 2세 연기와 관련해 "다큐나 예능을 많이 참고했고, 생각보다 정형화된 대로 살지 않고, 뮤지컬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참고했다"며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이렇게 해도 된다'로 가는 캐릭터다. 반대방향에서의 즐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질란테'를 취재하는 방송 기자 최미려를 연기하는 김소진은 "최미려가 등장할 때 어두운 분위기가 환기되면 좋을 것 같다라는 감독님의 의견이 있었다. 그 톤을 맞춰가려고 노력했다. 최미려는 확고한 자신감에 포커스를 뒀다"라며 집요한 기자 역할을 위해 고심했던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감독과 출연진이 입 모아 음악을 언급했다. 최정열 감독은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음악에 변주를 주려고 노력했다. 서로가 영향을 끼칠 때 그 음악이 다른 캐릭터에게 넘어가기도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위해 음악 감독과 노력했다"고 캐릭터마다 테마를 가진 음악을 만들어낸 노력을 언급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비질란테'를 통해 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는 "법 안의 시스템이 정당하고 정의롭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런 행위들이 옳은 일인지 법적으로 더 견고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건지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비질란테' 오는 8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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