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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사망 2주, '아득히 먼 곳' 역주행·애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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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사망 2주, '아득히 먼 곳' 역주행·애도 지속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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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고(故) 이선균을 향한 애도가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부른 곡이 음악 차트에 나타났다.

이선균이 부른 '아득히 먼 곳(A long way off)'이 유튜브 뮤직이 발표한 주간 SHORTS 인기곡(2023.12.29~2024.1.4)에서 13위로 차트인했다. 

주간 SHORTS 인기곡은 유튜브 쇼츠(Shorts)에서 크리에이터가 가장 많이 사용한 노래의 주간 순위다. 이선균의 사망 소식과 함께 '아득히 먼 곳'이 삽입된 애도 영상 게시가 늘며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뮤직 제공]
[사진=유튜브 뮤직 제공]

'아득히 먼 곳'은 KBS가 지난해 설 대기획으로 진행한 '송골매 콘서트 - 40년만의 비행' 실황 음원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같은 해 7월 발매됐다.

콘서트 당시 이선균은 가수 장기하, 엑소 수호와 게스트로 초대돼 '아득히 먼 곳' 무대를 선보였다. 해당 곡은 이선균의 대표작인 드라마 '나의 아저씨' 삽입곡으로, 이선균이 맡은 박동훈 역이 극중 '이득히 먼 곳'을 불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선균은 콘서트에 참여하며 "대본에 송골매 노래 '아득히 먼 곳'을 부르라고 명시돼 있었다. 작가님이 평소 이 곡을 좋아하신 것 같다. 가사나 분위기가 박동훈 부장을 닮았다"며 "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아득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선균의 생전 모습이 담긴 콘서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309만회를 돌파했고, tvN 드라마가 5년 전 게시한 '나의 아저씨' 영상은 227만회를 넘겼다.

[사진=KBS2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갈무리]
[사진=KBS2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갈무리]

특히 이선균을 향한 그리움과 위로가 담긴 누리꾼들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우리들의 기억 속에 웃는 모습으로 기억될 것", "'아득히 먼 곳'이라는 노래를 들으면 이선균 배우님이 떠오를 거다. 우리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 "오늘도 영상을 보고 간다. 너무 그리다. 내일 또 오겠다" 등 애도를 표현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 후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숨졌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오는 12일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이선균이 출연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법쩐'의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이선균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배우 최덕문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관련 단체장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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