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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이 바꾼 사이버 레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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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이 바꾼 사이버 레커 세상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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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진행 중' 세 글자만으로 사이버 레커(렉카) 세상이 멈췄다. "책임을 끝까지 묻는다"는 장원영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확고한 의지가 경고장이 된 셈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사이버 레커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타쉽은 소속 아티스트 장원영와 관련된 루머를 지속적으로 생산한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아이브 장원영.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브 장원영. [사진=스포츠Q(큐) DB]

현재 스타쉽은 형사고소건과 민사소송 2건을 진행 중인 상태다. 형사고소는 최근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민사인 손해배상소송이 의제자백으로 승소 판결 받았다. 

스타쉽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판결에 대해 금액이 크다는 이유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17일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허위사실인 줄 몰랐다"며 "연예인에 대한 알 권리 등 공익적인 목적이었다"고 항변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스타쉽은 1심 승소를 발판으로 강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를 다하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타쉽은 지난해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 명령을 받아내고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그동안 미국 본사를 두고 있는 유튜브에서 활개치는 사이버 레커를 국내 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스타쉽이 이를 뒤집고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운영자 정보를 취득한 것. 스타쉽의 적극적인 대응 이후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레커 채널들이 수위를 대폭 낮추거나 활동을 중단했다. 대형 사이버 레커 채널 중 하나인 탈덕수용소는 스타쉽 소송 이후 법망을 피하기 위해 계정을 폐쇄하기도 했다.

소송 진행 과정만으로 사이버 레커들의 동요를 끌어낸 데 이어 스타쉽 측의 승소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이버 레커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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