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김종국 직무정지, KIA ‘장정석 쇼크’ 이어 또 [프로야구]
상태바
김종국 직무정지, KIA ‘장정석 쇼크’ 이어 또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2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종국(51)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금품 수수 건으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은 야구계 초유의 사태다. 아직 수사 과정이나 결과가 알려진 건 아니지만 조사를 받는다는 거 자체가 악재다.

게다가 KIA는 지난 시즌 개막 사흘을 앞두고 장정석 전 단장이 2022시즌을 마치고 박동원(LG 트윈스)과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KIA는 장정석 단장을 해임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2시즌 연속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종국 감독은 금품 수수 건으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KIA가 이 사실을 인지한 건 지난 25일이다. 이틀 뒤인 27일 김종국 감독과의 면담 자리에서 직접 확인하고 28일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으로서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IA는 “감독의 최종 거취는 수사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종국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김종국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선수단은 당장 비상에 걸렸다. 불과 하루 뒤인 30일 호주로 출국해 내달 1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한다. 이어 내달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 일단 1군 스프링캠프는 진갑용 수석코치 체제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석코치가 지휘한다고 해도 수장이 빠지면 팀 분위기나 계획이 어그러질 수 있다. 한 시즌을 건강하기 보내기 위해 가장 잘 보내야 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KIA에겐 최대 악재가 닥친 셈이다.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KIA 선수는 총 47명(투수 22명·포수 4명·내야수 12명·외야수 9명)이다.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을 끝까지 완주 못 한 나성범, 김도영, 최형우, 박찬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선수 중에는 투수 조대현과 김민주가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KIA는 지난 시즌 6위에 그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화끈한 승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내부 FA였던 김선빈(30년 총액 30억원)과 고종욱(2년 5억원)을 잡았고 최형우와는 비(非) FA 다년 계약(1+1년 22억원)을 하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