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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도 떠났다... 자유로운 제시, 5번째 소속사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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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도 떠났다... 자유로운 제시, 5번째 소속사 어딜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2.0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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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제시(35)가 박재범(36)의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제시와 박재범 사이 불화 의혹이 불거진 후 한 달 만이다. 

모어비전은 31일 "모어비전과 소속 아티스트 제시의 전속계약이 2024년 1월 31일부로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속계약 종료와 별개로 모어비전은 변함없이 제시를 항상 응원할 것이며 제시의 향후 활동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알렸다.

제시(왼쪽), 박재범. [사진=스포츠Q(큐) DB]
제시(왼쪽), 박재범. [사진=스포츠Q(큐) DB]

제시는 지난 2022년 7월 가수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과의 전속계약 마침표를 찍고 9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모어비전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전속계약을 1년도 채 채우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제시와 박재범은 한 차례 불화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껌(GUM)'을 활동당시 제시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음악방송 출연을 돌연 취소한 것을 두고 제시와 모어비전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불화설은 박재범과 제시가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불화는 사실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다"고 해명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해명 한 달 만에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며 불화설을 재조명했다.

일각에서는 불화가 아닌 제시의 성향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제시는 지난해 박재범과 함께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 레이블에 갇혀 있고 싶지 않다. 다양한 회사들과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제시(왼쪽), 박재범. [사진=모어비전 제공]
제시(왼쪽), 박재범. [사진=모어비전 제공]

제시는 도레미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2005년 제시카 H.O라는 예명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1년 가수 태진아의 YMC엔터테인먼트에 몸을 담고 2019년 피네이션으로 향했다. 모어비전까지 더하면 데뷔 이래 4차례 소속사를 옮긴 것. 그 사이 제시는 그룹 업타운 객원 멤버와 솔로 가수로서 앨범을 발매하며 '눈누난나(NUNU NANA)', '쎈언니', '어떤X', 'ZOOM' 등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소속사를 옮길 때마다 한층 더 성장한 퍼포먼스와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남다른 캐릭터성을 주목받은 뒤 본격적인 예능 활동을 하면서부터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 등 예능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제시는 과거 한 예능을 통해 소속사를 옮기며 겪은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도레미레코드와 계약 후 13살의 어린 나이에 홀로 한국에 와 '제2의 보아'라는 타이틀을 업고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제작비 8억원이 모두 적자로 돌아가는 아픔을 경험했다. 한국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업타운 객원 멤버로 합류했지만 이마저도 업타운 활동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결국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어 YMC엔터테인먼트를 만나 다시 음악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잘 곳이 없어 사우나에서 잤다. 의지할 곳도 없고 창피했다. 혼자 소속사를 찾아 다녔다. 다행히 YMC 사장님이 받아줬다"며 "그런데도 안 되더라. 그래서 음악을 포기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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