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정관장, 3위 초근접… 7년 만에 봄배구 가나 [V리그]
상태바
정관장, 3위 초근접… 7년 만에 봄배구 가나 [V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봄배구’가 보인다. 프로배구 여자부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후반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정관장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22 20-25 15-10)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리던 선두 현대건설을 누르면서 3연승을 달렸다.

3라운드(18경기)를 마쳤을 때 5위였던 정관장(승점 41·13승 13패)은 5라운드 2경기를 치른 이제 3위 GS칼텍스 서울 Kixx(승점 43·15승 10패)에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을 거둘 정도로 상승세다.

메가와 지아. [사진=KOVO 제공]
메가와 지아. [사진=KOVO 제공]

남은 정규리그는 9경기. 2016~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V리그에서는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자격이 있다. 단, 3·4위가 승점 3점 차 이내일 경우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3경기 연속 20득점을 넘기면서 공격에서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올 시즌 국내 코트를 밟은 그는 26경기에서 559득점(6위), 공격성공률 43.46%(4위), 오픈 공격 41.41%(4위), 퀵오픈 46.80%(7위), 시간차 공격 70.00%(2위) 등 전 공격 부문에서 팀 선두를 달린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2경기 연속 20득점을 넘겼다. 2경기에서 공격 성공률은 51%가량 된다.

정호영. [사진=KOVO 제공]
정호영. [사진=KOVO 제공]

미들블로커 정호영은 세트당 블로킹 0.691개(3위)로 든든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낸다. 정호영은 지난 4라운드를 마친 뒤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오래 있어서 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팀 동료들이 워낙 잘 맞춰져 있어서 잘 녹아들었다”며 “지난 시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온 블로킹 득점이 많았다. (올 시즌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 (스파이크를) 때리고 (상대가 날린 스파이크를) 미리 알고 막았다”고 말한 바 있다.

어깨 수술 후 부상에서 복귀한 이소영이 4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코트를 뜨겁게 달구는 것도 정관장의 상승세에 도움이 되고 있다. 메가와 지아, 이소영의 삼각편대가 잘만 살아나면 정관장의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에게는 오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스와의 방문 경기가 중요하다. 올 시즌 1승 3패로 정관장이 뒤지고 있다. 1라운드만 정관장이 이겼지만 2~4라운드 모두 흥국생명이 이겼다.

흥국생명전을 마치면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GS칼텍스를 차례로 만난다.

.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윌로우 존슨이 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흥국생명은 메이저리그(MLB) 랜디 존슨의 딸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 존슨 가세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점 56(20승 6패)인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62·20승 6패)에 승점 6점 차로 뒤처져 있다. 남은 정규리그 9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선두 싸움도 볼거리다.

한편 여자부 19연패에 빠져 있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 불명예 쓰기 직전에 있다. 지난 3일 도로공사에 지며 19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도로공사전을 시작으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패만 더 하면 여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가 된다. 지금까지는 정관장이 KGC인삼공사로 불리던 2012~2013시즌에 당한 20연패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6일 GS칼텍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