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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복귀’ 손흥민, 득점왕 향해 다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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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복귀’ 손흥민, 득점왕 향해 다시 전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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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빠르면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 홈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024 EPL 24라운드에 출격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사이 치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거뒀다. 리그 경기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고 브렌트퍼드전에서 3-2로 이겼다. 지난 3일 에버턴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6일 번리와의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3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0-1로 져 탈락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승점 44(13승 5무 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51·15승 6무 2패)과는 9점 차. 4위 애스턴 빌라(승점 46·14승 4무 5패)와는 불과 2점 차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복귀하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사이 히샬리송이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이끌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10골을 터뜨렸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기 득점왕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EPL 득점 순위에서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엘링 홀란(맨시티·이상 14골), 3위 도미닉 솔란케(AFC 본머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 전에 3위였는데 그 사이 한 계단만 내려갔다.

일단 선두권 선수들의 부상이 크다. 홀란은 지난해 12월 초 애스턴 빌라전에서 족부(발부터 발목까지 부분)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휴식을 취해왔다. 지난 1일 번리와의 EPL 22라운드에서 두달 여만에 복귀했고 6일 브렌드퍼드전에서 선발에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리버풀전에서 14호골을 터뜨린 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살라는 지난달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섰으나 이후 이집트 국가대표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가나와의 조별리그에서 뛰다 왼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회복에 3~4주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결장한다. 손흥민이 컨디션을 잘 회복하고 리그에 복귀하면 득점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손흥민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6경기를 모두 풀타임(510분) 뛰며 3골로 활약했다.

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안컵)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며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럽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하트 이모티콘도 하나 붙였다.

엘링 홀란. [사진=AFP/연합뉴스]
엘링 홀란. [사진=AFP/연합뉴스]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도 빠르면 11일 오전 0시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0골 3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리그 득점 순위 공동 7위로 히샬리송,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팔머(첼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빠진 사이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뒀다. FA컵에서는 16강에 진출했고 리그에서는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승점 32(9승 5무 9패)로 10위에 올라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도 소속팀에서 복귀를 준비한다.

PSG는 리그에서 승점 47(14승 5무 1패)로 2위 OGC 니스(승점 39·11승 6무 3패)에 넉넉하게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 열린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6강전에서는 브레스트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수퍼컵 등 공식전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 [사진=뮌헨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뮌헨에 복귀한 김민재. [사진=뮌헨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재는 팀에 복귀해 일찌감치 훈련에 나섰다. 뮌헨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복귀를 환영한다"라며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수요일 카타르에서 뮌헨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김민재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을 마쳤다. 뮌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훈련장으로 복귀한 뒤 실내 자전거를 타며 개인 훈련을 하는 김민재의 모습을 소개했다.

뮌헨은 리그에서 승점 50(16승 2무 2패)으로 선두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52·16승 4무)에 승점 2점 차 뒤진 2위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 레버쿠젠과 2023~2024 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뮌헨은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대표팀에서 유럽파를 제외한 선수들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은 8일 새벽 귀국한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기간인 3월 18일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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