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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책임” 이천수-이정,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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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책임” 이천수-이정, 손흥민·이강인 불화설에 일침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2.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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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와 가수 이정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둘러싼 불화설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천수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천수는 이번 불화설에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책임이 크다며 "우리가 29억원을 주면서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모신 건 모든 걸 책임지는 사령관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인데 리더십이 없었다. 불화가 생기기 전 (선수들을) 불러서 '한번만 더 이러면 다음부터 대표팀에 안 부른다'고 했으면 선수들은 절대 안 그랬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천수. [사진=스포츠Q(큐) DB]
이천수. [사진=스포츠Q(큐) DB]

2002년 월드컵의 사령탑이었던 히딩크 감독과 클리스만 감독을 비교하기도. 이천수는 "(선수들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해이해져 있을 때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 불러 '너네에게 실망했다'며 쌍욕을 했다.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었다. (선수들의 정신을) 잡아주는 리더십이 있었기에 이탈리아전에서 이길 수 있었다"며 "애들이 저렇게 갈라지고 분열되는데 그걸 안 잡아주는 게 감독이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한축구협회(KFA)도 축구대표팀 분열의 책임이 있다며 "내부에서 중재하지 못하고 불화설만 인정한 협회도 솔직히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강인이 어린 시절 출연한 '날아라 슛돌이'에서 코치를 맡았던 가수 이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천수가 이강인에게 직접 확인한 이번 사태의 팩트'라고 쓰인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올리며 "요즘 세상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전에 지금의 나처럼 '그랬으면'하는 마음에 가십거리를 퍼다 나르기 바쁘다. 그래 계속 이렇게 가다간 다 X 된다. 계속 해봐 어디"라고 분노했다.

이정. [사진=이정 인스타그램]
이정. [사진=이정 인스타그램]

해당 글은 이천수가 실제로 발언한 적 없는 내용을 짜집기한 가짜뉴스였다. 이번 사태를 둘러싸고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일침을 가한 것. 이정은 "안타깝다 정말. 누가 쓴지는 몰라도 이찬수란다. 오타나 고쳐라. 진짜건 아니건 아무 소용이 없다. 다 개인적인 거라는 것을 오늘 깨우쳤다. 선 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탁구를 치러 가려 하자 주장 손흥민이 팀 결속력에 대해 지적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다툼이 벌어지며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축구협회 역시 보도 내용을 일부 인정했다.

이에 이강인은 15일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립니다. 축구 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스포츠Q(큐) DB]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스포츠Q(큐) DB]

이강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서온 측은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클리스만의 자질 문제에 통감하며 경질을 논의 중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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