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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추신수 은퇴 시즌, KBO리그 흥행 요소 가득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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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추신수 은퇴 시즌, KBO리그 흥행 요소 가득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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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로 복귀하면서 2024시즌 KBO리그는 확실한 흥행카드를 갖추게 됐다.

류현진은 입단하자마자 ‘괴물’로 불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부상했다. 입단 첫해였던 2006시즌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탈삼진 204개를 기록하며 KBO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인상과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까지 모두 류현진의 몫이었다.

한화 이글스와 8년 최대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컨디션을 묻는 구단 관계자들의 질문에 밝게 웃으며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2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0시즌에는 19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2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80⅓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190경기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에서 계속 뛰었다면 100승을 손쉽게 넘어 신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드렸는데 이 과정에서도 대단했다. LA 다저스가 2573만7737달러(약 331억3733만원)의 포스팅 금액을 입찰해 류현진의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계약기간 6년에 총액 3600만달러(약 463억5000만원)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다저스에 진출했다. 당시 한국 프로스포츠 최고 대우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류현진과 추신수.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만난 류현진과 추신수. [사진=AP/연합뉴스]

그는 다저스 입단 첫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을 겪기도 했지만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86경기를 뛰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로 박찬호 이후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한화는 그를 보기 위한 팬들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MLB 진출 전 팀 내에서 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활약한다고 해 ‘소년 가장’이라고 불렸다. 그런 가운데 팬들의 사랑을 널리 받았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친 한화는 총 56만6785명의 홈 관중을 동원해 관중 순위 7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타자들과의 맞대결에서 볼거리가 확실히 많아졌다. 전직 빅리거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맞대결이 최고 흥밋거리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에서 소속이던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류현진이 안타를 내주진 않았다.

한화 이글스와 8년 최대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와 8년 최대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이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신수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둘의 맞대결은 올 시즌이 유일하다. 추신수는 최근 구단을 통해 "나 또한 현진이와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훌륭한 실력과 수준 높은 리그의 야구를 경험한 점을 생각하면 KBO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수준 또한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류현진도 23일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출국을 앞두고 이에 대해 ”즐거운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많이 기대한다”며 “일단 신수 형이랑 미국에서 대결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한국에서 붙는다면 다른 느낌일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과 김광현(SSG 랜더스)의 투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좌완의 맞대결은 의외로 지금까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류현진보다 한 시즌은 늦은 2007시즌 SK 와이번스(SSG 전신)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류현진과 KBO리그에서 6시즌을 함께 뛰었지만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은 없었다.

2010시즌 올스타전과 2011시즌 시범경기에서 한 번씩 만난 게 전부. 류현진이 토론토 소속이고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뛴 2020∼2021시즌에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선수와는 제가 붙고 싶다고 붙는 게 아니다. (양 팀) 감독님들끼리 안 붙여줄 수도 있는 거다. 그건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 복귀와 더불어 추신수의 은퇴 시즌, 김태형 감독이 새로 수장을 맡은 롯데 자이언츠, 이범호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내세울 ‘젊은 리더십’, 디펜딩 챔피언 LG(엘지) 트윈스의 활약 등 올 시즌 KBO리그에는 흥행 요소가 가득하다.

한편, 류현진은 오키나와에 도착한 류현진은 곧바로 고친다 구장에 도착해 몸을 풀었다. 이날 불펜에서 공 45개를 던진 류현진은 가벼운 조깅으로 이날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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