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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고척돔 직관 '이렇게' 성사됐다 [스몰톡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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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휴 잭맨, 고척돔 직관 '이렇게' 성사됐다 [스몰톡Q]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7.0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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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고척돔을 들썩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의 방문이 배우들도 몰랐던 깜짝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고척돔을 방문한 비화를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은 지난 3일 내한 일정을 위해 입국했다. 입국 첫날은 공식 행사 없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고, 세 사람은 이날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직관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레이놀즈(왼쪽), 휴 잭맨.

라이언 레이놀즈는 "이번 투어를 진행하면서 셋이서 이야기한 게 있다. 투어 나라에 갈 때마다 한 명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경험, 특정 장소 등을 고르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절친들의 색다른 프로모션 투어 계획을 전했다.

고척돔 방문에 대해서는 "저와 휴는 어디에 가는 줄도 몰랐다. 숀이 골랐고 저희에게는 서프라이즈였다. 고척돔 가장 높은 곳에서 관람했는데 정말 몰입감 있더라.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명서 야구 경기를 두 번 관람했는데 한 번은 미국에서였고 다른 한 번이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을 통해 프로 축구 클럽을 인수해 구단주가 되는 과정을 선보인 바 있다. 구단주로서 한국 프로 야구(KBO)에 대한 감상은 "스포츠 선수들도 퍼포머이고 최고의 예술을 하는 분들이다. 예전에 봤던 야구 경기가 뉴욕 양키즈였는데, 어제 경기도 그것 만큼 강한 열기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숀 레비 감독(왼쪽부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사진=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직관한 라이언 레이놀즈(왼쪽부터), 숀 레비 감독, 휴 잭맨. [사진=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휴 잭맨은 "한국은 관중 파워가 남다르다. 미국 분위기와 차이가 있다. 어제 5000여 분이 응원가를 합창하는 모습을 봤다. 애플 워치가 '데시벨이 너무 높습니다'라는 알람을 보내더라. 이 알림을 마지막으로 본 게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장에서 관객들이 환호할 때였다"고 한국 스포츠 응원 문화에 감탄했다.

이어 "어제 저희 좌석 앞에 계신 분들이 울버린처럼 젓가락을 손가락 사이에 꽂고 드시는 모습을 봤다.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평소 도시락 음식을 좋아한다는 숀 레비 감독은 경기장 음식에 대해 "미국에 도입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한국에 온지 14시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돌아가기 싫다. 고척돔에 들어갔을 때 에너지가 엄청 났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정말 대단하다. 저희를 환영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영감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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